불법청소년 추방유예정책(DACA) 존속 여부를 결정하는 연방 대법원의 첫번째 법정 심리가 내일(12일) 열리는 가운데 한인단체들이 워싱턴 D.C.에서 DACA 지지 집회를 열었습니다.
시위대는 미국이 모국이나 다름없는 한인 8천여명을 비롯해 총 70만여명의 드리머(DACA 수혜자)들이 직장을 잃고 추방 대상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아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불법체류청소년 추방유예정책(DACA)의 70만 수혜자(드리머)들의 운명을 판가름할 연방 대법원의 심리를 앞두고 워싱턴 D.C.에서는 대규모 다카 지지 집회가 열렸습니다.
북, 꽹과리 소리가 연방 대법원 광장에 울려퍼지고 한인, 타인종들이 한 목소리로 ‘Home is here!’이라는 구호를 외칩니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 협의회(NAKASEC), 민족학교(KRC) 등 비영리 인권단체 회원 수십여명은 16일간 230여 마일을 걸어 오늘(11일) 드디어 워싱턴 D.C.에 입성했습니다.
앞서 캘리포니아, 뉴욕, 워싱턴 D.C. 등 3곳의 연방지방법원들과 샌프란시스코 소재 제 9 항소법원이 잇따라 DACA 폐지 중단 결정을 내렸지만,대법관들의 정치성향이 팽팽히 맞서면서 최종 판결에 이목이 쏠리고있습니다.
민족학교 김영란 프로그램 매니저는 늦어도 내년 6월 전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영란 매니저_ “합헌 결정이 날 경우에는 현재 다카가 갱신만 가능한데 신규 발급이 가능하거든요. 그리고 허가를 받아서 외국을 방문하는 것도 가능하리라고 예상해요.불헌 결정이 나면 (한인) 다카 수혜자가 7천여명인데 그 학생들을 대신해서 저희가 끝까지 싸워야죠.”>
행진에 참여하기위해 베테랑스 데이 연휴 주말을 모두 반납한 고등학생 드리머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두 자녀가 드리머 신분인 어머니 장현주씨는 시위대를 반겨주는 주민들 덕분에 긴 여정 동안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장현주씨_ “처음으로 이틀동안 걸으면서 너무너무 힘들었지만,지나가는 차들하고 사람들이 경적을 울려주면서 손을 흔들어주고 호응해줄 때 정말 눈물이 나게 고마웠고 힘이 났었어요.”>
연방 대법원의 DACA 관련 첫번째 법정 심리는 동부시간 내일(12일) 아침 8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LA시간 12일 새벽 5시 30분부터 오전 9시 30분) 진행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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