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25만명 늘어나…가주 1,358만건 발급
한인회 적극 홍보 계획
캘리포니아 주에서 ‘리얼 ID’ 시행이 내년 5월로 다가오면서 발급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 한 달간만 25만여명이 발급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아직 미발급자가 많은 가운데 신청을 하지 않은 한인들도 많아 LA 한인회도 홍보 및 신청 지원 방법을 고심 중이다.
12일 캘리포니아 차량국(DMV)은 지난 1일 기준 1,358만4,388명의 캘리포니아 주민이 리얼 ID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달 전인 6월 1일에는 1,333만7,730명의 집계됐으므로 한 달 만에 24만6,658명 증가한 숫자라고 설명했다.
이는 직전 월간 증가폭인 20만8,206명보다 더 많아진 숫자다.
지난해 7월 1일에는 1,084만3,618명으로 조사됐으니 연간 기준으로는 274만770명이 새로 발급받은 셈이다.
하지만 여전히 미발급자가 많이 남아있다며 DMV는 신청을 당부했다. 시행일이 다가올 수록 신청자가 몰릴 전망인 가운데 현재는 빠른 시간내 방문 예약을 잡고 발급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14일 LA 한인회 측은 “민원 서비스나 공식 카톡방 등에서 확인 결과 한인들도 아직 미발급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 의원 사무실과 워크샵 개최 등 홍보나 신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리얼 ID는 연방 정부 기준에 맞춰 개인정보를 확인한 뒤 발급하는 새 운전면허증과 신분증이다. 시행일인 2023년 5월 3일부터 공항 탑승 검색, 연방 정부 건물 출입 시 여권을 제외하고 유일한 신분확인 수단이 된다. 이날부터는 미 국내선이라도 여권 또는 리얼 ID를 제시해야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게 된다.
DMV에 따르면 리얼 ID 신청을 원하면 웹사이트(REALID.dmv.ca.gov)를 방문해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하고 요구하는 서류를 업로드를 하고 방문 예약을 해야 한다. 이후 방문한 날에 DMV 오피스를 방문해 확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DMV오피스 방문 시 업로드한 서류를 가져와야 한다. 스티브 고든 국장은 “오피스에서 처리시간은 10분정도”라며 신청을 독려했다.
DMV에 따르면 필요서류는 시 신분 증명 서류 1종(예를 들어 유효한 여권, 출생 증명서 등), 캘리포니아 거주 증명 서류 2종(예를 들어 유틸리티 청구서, 은행 거래내역서 등), 소셜 시큐리티 번호를 지참해야 한다.
만약 신분 증명 서류에 기재된 이름이 다른 문서에 나온 이름과 다른 경우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예를 들어 결혼증명서 등)도 지참해야 한다. 허용되는 신분증명 및 거주 증명 서류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REALID.dmv.ca.gov)에 나와 있다.
한편, 유튜브에도 DMV의 리얼ID 신청 안내 동영상( www.youtube.com/watch?v=Z3bT4aSTmaw)이 올라와 있다.
<한국일보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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