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조직, 처벌 안 받는 미성년자 고용…성인 되면 카르텔 가담하기도
미국으로 가기 위해 멕시코 북부 국경 지역까지 도달한 이민자들은 마지막 관문을 넘을 때 밀입국 알선업자들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코요테’라는 은어로도 불리는 이러한 밀입국 ‘가이드’들 중엔 법망을 피해 국경을 넘나드는 미성년자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일(현지시간) 멕시코의 17살 소년 안토니오의 이야기를 통해 미·멕시코 국경에 넘쳐나는 청소년 밀입국 가이드들의 실태를 소개했다.
북부 타마울리파스주 마타모로스에 사는 안토니오는 12살 때부터 이민자들을 데리고 국경을 넘었다.
하교하던 그에게 누군가가 접근해 돈을 받고 사람들을 국경 너머로 넘겨주는 일을 하겠느냐고 물었고, 안토니오는 뭔지도 잘 모른 채 시작했다.
처음엔 어둠 속에 리오그란데강을 건너는 일이 쉽지 않았으나 5년간 수도 없이 국경을 넘나들다 보니 익숙해졌다.
그는 미·멕시코 국경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소년 밀입국 가이드 중 한 명이며, 미국 국경경비대 사이에서도 악명이 높다고 WP는 전했다.
보통 이민자 1명을 넘겨줄 때마다 100달러(약 11만9천원)를 받는다.
안토니오도 큰돈을 벌어 차와 나이키 운동화도 사고 엄마와 여자친구에게 돈다발도 선물했다.
능숙한 안토니오도 지금까지 15번쯤 미 당국에 붙잡혔다.
그러나 미국은 이민자 밀입국을 도운 미성년자들을 처벌하는 대신 국경 너머 멕시코로 추방한다.
미성년자들을 보호한다는 취지지만, 멕시코 카르텔 등 밀입국 알선 범죄조직들이 더 많은 미성년자를 가이드로 고용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추방된 소년들은 불과 몇 시간 만에 다시 이민자들을 데리고 국경을 넘기도 한다.
100번 넘게 미 당국에 붙잡힌 아이들도 있지만, 국경경비대 요원들로서도 설득하고 계도하는 것 외엔 달리 방법이 없다.
반면 성인이 되면 체포 후 감옥행을 면하기 어렵기 때문에 소년 밀입국 가이드들은 18세 생일을 앞두고 갈림길에 선다.
지방정부 등의 도움을 받아 범죄에서 손을 떼고 새 길을 찾는 것과 사람 대신 마약을 국경에 넘겨주는 등의 더 위험한 일에 뛰어드는 것 사이에 선택을 하게 된다.
내년 2월이면 18살이 되는 안토니오도 지원센터의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으나 결국 반강제로 악명높은 걸프 카르텔과 깊숙이 엮이고 말았다.
철없을 때 시작한 손쉬운 돈벌이가 결국 카르텔의 삶으로 빠져들게 한 것이다.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자치대 연구팀은 지난 2017년 논문에서 이민자 밀입국을 알선하다 카르텔에 가담한 이들 중 일부는 납치나 강요해 의해 그렇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미·멕시코 국경의 또 다른 비극…밀입국 돕는 소년 가이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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