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씨는 최근 ‘리프레이밍 더 하이픈: 이민 경험에 대한 한 크리스챤의 시각(Reframing the Hyphen: A Christian Perspective on Immigrant Experiences·)’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책으로 펴냈다.
2000년, 초등학교 1학년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 온 신 씨는 한인으로서 자신이 겪은 정체성 혼란, 가난, 추방 위기 등을 토대로 어떻게 자신이 이를 극복하고 기독교 신앙이 어떻게 도움이 됐는지를 서술했다.
하이픈은 미주한인(Korean-American)을 영어로 쓸 때 코리안과 아메리칸 사이에 두는 표시로 이 책에서는 한국인도 아니고 미국인도 아닌 그 어떤 것을 뜻한다. 리프레이밍은 ‘사고방식을 다시 바꾼다’는 인식변화를 의미하며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환경은 우리가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신 씨는 “이 책은 1차적으로는 이민자의 자녀로 중·고등학교를 미국에서 다니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을, 2차적으로는 이민자 자녀들을 둔 부모, 3차적으로 일반 대중들을 대상으로 해서 글을 썼다”면서 “이 책을 통해 먼저 우리 청소년들에게는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Reframing)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또 부모들에게는 우리 자녀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미국 일반 사람들은 우리 이민자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를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신 씨는 2013년 1월 조지타운대 1학년 재학시절,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오빠가 이민단속국 직원들에 의해 끌려갔고 그 후 6년 3개월가량 이민 추방 재판을 받은 아픈 가족사도 갖고 있다.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영어 고등학생 반 교사로도 활동한 신 씨는 헤이마켓의 배틀필드 고등학교를 거쳐 조지타운대를 졸업했다. 신 씨는 센터빌 거주 신우형, 신경숙 씨의 1남1녀중 막내이고 전경숙 미주한인노인봉사회 회장의 며느리이기도 하다.
이 책은 NDP(New Degree Press)를 통해 출간됐으며 아마존에서 현재 15달러99센트에, 킨들(Kindle) 용은 99센트에 판매되고 있다.
<한국일보 이창열 기자>
워싱턴 DC에 거주하는 한인 1.5세가 영어로 자전적 수필집을 펴냈다. 주인공은 현재 조지타운대 경영학 석사과정(MBA)에 재학 중인 신하영(원내 사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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