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신종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이번 주를 포함해 향후 1~2주가 가장 힘든 주가 될 것이라는 경고가 연이어 나온 가운데 미국 확진자가 33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도 이번 주와 다음 주 사이가 가장 힘든 주가 될 것”이라며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이날도 최악의 상황에 대한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미 공중보건위생을 책임지는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1주일에 대해 “대부분의 미국인의 삶에서 가장 힘들고 슬픈 주가 될 것”이라면서 “이것은 우리의 진주만과 9·11 같은 순간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극을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진주만 공습과 2001년 9·11 테러에 비유한 것입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도 이날 CBS 방송에 출연해 “심각한 한주가 될 것”이라면서 “미국은 현재 코로나바이러스를 통제하지 못하고 있고, 우리가 통제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다만 “한 주내 또는 그보다 좀 더 후에 우리는 코로나19 확산 곡선이 평탄해지기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19에 걸려 숨진 사람이 1만명을 넘어섰습니다.
LA카운티 보건국이 이번주 코로나 19 확산에 있어 최악의 한 주가 될 것으로 우려하면서 주민들에게 집에 식량과 생필품이 충분히 있다면 이번주는 마켓이나 약국에 가지 말고 장도 보지 말고 집에만 머물라고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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