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주재원 비자 신청및 처리 건수 자체 급감
취업비자, 교환연수 비자는 기각률 급등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미국 장기체류 비자들 가운데 유학생들은 신청자체가 급감했고 취업비자는 기각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시대에 유학생들은 신청자들은 첫해 11만명, 둘째해에 5만명이나 줄어들었으며 승인자들도 8만명과 3만명이 감소했고 H-1B 전문직 취업비자의 기각률은 오바마 시절 11%대에서 트럼프 시절엔 17%와 22%로 2배나 급등했다.
강경 이민정책을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2년 연속 유학과 교환연수, 취업과 주재원 등 미국장기체류비자에도 직격탄을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무부가 발표한 비이민 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유학생(F-1) 비자는 신청과 처리 건수 자체가 급감하고 있다.
F-1 유학생 비자는 오바마 시절인 2016년 71만 8000여건을 접수받아 처리한 반면 트럼프 첫해인 2017 년에는 61만건으로 11만건 15%나 대폭 줄었고 2018년에는 55만 8000건으로 5만건, 8.3% 또 감소 했다.
승인된 유학생 비자들도 오바마 시절 47만건에서 트럼프 첫해 39만건으로 7만 8000건, 16.6% 대폭 줄어든데 이어 2018년에는 36만건으로 3만건, 7.7% 더 줄었다.
미국인 고용 우선으로 이민빗장의 최우선 타겟이 된 H-1B 전문직 취업비자는 접수처리 건수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고 승인건수는 18만건 안팎으로 비슷하지만 기각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H-1B 전문직 취업비자의 기각건수는 오바마 시절인 2016년 2만 4000건으로 11.6%의 기각률을 보였 으나 트럼프 첫해인 2017년에는 3만 6000여건으로 16.8%로 높아졌고 2018년에는 5만 1000여건으로 22.2%의 기각률로 급등했다.
교환연수 J-1 비자의 경우 접수및 처리 건수는 40만건 안팎, 승인건수는 34만건 안팎으로 큰 변화가 없 으나 기각건수와 기각률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기각된 J-1 비자는 오바마 시절 5만건에서 트럼프 첫해 5만 5000건으로 5600건 늘어난데 이어 2018 년에는 6만 3000건으로 8000건 더 증가했다.
J-1 비자 기각률도 오바마 시절 12.7%에서 트럼프 시절에는 13.8%에 이어 15.6%로 해마다 올라갔다.
주재원 비자들인 간부급의 L-1 비자의 경우 트럼프 첫해와 둘째해에 접수처리와 승인건수가 동시에 각 4000건씩 감소했다.
일반 주재원들이 받는 L-2 비자는 트럼프 첫해와 둘째해 사이에 접수처리건수와 승인건수가 7000건과 6500건이 줄어들었다.
<라디오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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