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 급습으로 서류미비 노동자 잠적 조짐
청소 등 서비스, 농장, 건설 현장 심각한 타격
<KORUS NEWS 한면택특파원> = 트럼프 행정부의 무차별 이민단속으로 서류미비 노동자들이 대거 잠적하는 바람에 청소 등 서비스업종, 농장, 건설 현장 등 3D 업종이 치명타를 맞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인들이 기피해 서류미비 노동자들에 의존하고 있는 3D 업종 업체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전방위 이민단속과 대규모 추방작전이 우려했던 역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미국인들이 기피하고 있는 3D 업종의 일터에서 서류미비 노동자들이 대거 잠적하는 바람에 업체들이 경제 직격탄을 맞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내 이민단속을 전담하고 있는 ICE(이민세관집행국)는 트럼프 이민행정명령에 따라 이민자들의 주택 은 물론 레스토랑을 비롯한 일터까지 급습하고 있다.
첫주 단속에서 체포된 12개주 680명 가운데에는 DACA 추방유예를 승인받을 자격이 있는 23세의 멕시 코 출신 드리머도 있고 30년이상 살아오며 미국시민권자 자녀와 손주까지 두고 있는 장기거주 부모, 조부모들도 포함돼 있어 거센 논란을 사고 있다.
특히 군사작전을 방불케하는 일터급습으로 미국내 3D 업종의 업체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조짐을 보여 초비상이 걸렸다.
일터급습으로 이민단속요원들이 들이닥치면 사업장에서 일하던 추방대상 불법이민자들만 체포되는게 아니라 함께 일하던 단순 서류미비자들도 붙잡히기 때문이다.
추방공포에 휩싸인 서류미비 노동자들은 일터에 나오지 않고 잠적하는 사태가 번질 징후를 보이고 있다.
이때문에 서류미비 노동자들에게 의존하고 있는 3D 업종의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고 갑작스런 일손부족 으로 가동을 줄이거나 아예 문을 닫아야 할지 모르는 역풍을 맞기 시작했다.
서류미비 노동자들의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농장으로 전체 근로자 120만명 가운데 32만 5000명 으로 26%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이 대거 잠적할 경우 치명타를 맞게 될 것으로 경고되고 있다.
이어 건설업종에는 전체 850만명 가운데 120만명이나 서류미비자들로 14%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청소와 서빙, 주방보조 등 서비스업에서는 전체 2900만명 가운데 261만명이 서류미비자들이어 서 9%를 기록하고 있다.
닭공장과 같은 생산업체들에서도 전체 직원 950만명 가운데 9%인 87만 5000명이 서류미비자들로 분류되고 있다.
과거 부시 공화당 행정부 시절에도 일터까지 급습하는 이민단속을 벌였다가 서류미비 노동자들이 대거 잠적하는 바람에 3D 업종의 원성을 사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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