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쿠치넬리 “불법이민자 2200만명이나 있다”
기존 추산치 1130만명의 2배, 단속예산용, 공포주의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내 불법이민자들의 숫자를 2200만명으로 기존보다 2배나 늘려 잡기 시작해 논란 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금까지는 통상적으로 불법이민자들이 1130만명인 것으로 추산해왔다.
미국내에 불법이민자들이 얼마나 거주하고 있는지 새삼 논란을 빚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기존 추산보다 2배나 많은 것으로 새로 언급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거명되고 있는 켄 쿠치넬리 이민서비스국 국장대행은 “우리는 미국내 불법이민자들의 숫자를 2200만명으로 보고 대비하려 한다”고 밝혔다.
쿠치넬리 국장대행은 “가장 최근에 나온 MIT 연구보고서에서는 미국내 불법이민자들의 숫자가 2210만 명은 되는 것으로 새로 산정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운 불법이민자 숫자로 산정하기 시작한 2200만명은 현재까지의 1130만명에 비해 2배나 늘려 잡은 것이다.
통상적으로 미국내 불법이민자들은 현재 1130만명이 있는 것으로 통용돼 왔으며 이민제한단체들은 1670만명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런데 연방이민당국이 기존 추산치 보다 두배나 늘어난 2200만명으로 올려 잡기 시작해 그 의도가 관심을 끌고 있다.
켄 쿠치넬리 이민서비스국 국장대행이 불법이민자 2200만명을 새로 언급하기 시작한 것은 대대적인 이민단속과 내년 상반기안에 판결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 DACA 즉 불법체류 청년들에 대한 추방유예 정책이 중단될 경우 전개할 추방작전 등을 준비하며 전체 숫자를 2배나 늘린 것으로 해석된다.
쿠치넬리 국장대행은 DACA 추방유예 정책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추방유예를 받고 있는 불법 체류 청년들 80만명 이상이 무더기로 추방대상이 된다고 경고했다.
DACA 추방유예정책은 현재 연방대법원에서 심리하고 있는데 내년 6월말안에 합법인지, 위법인지 판결을 내리게 돼 이미 추방유예 혜택을 보고 있는 80만명은 물론 차세대 드리머들까지 합하면 300 만명 이상의 운명을 판가름 하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DACA를 폐지하되 연방대법원이 아예 무효판결을 내려주면 연방의회와 협력해 이들 청년들을 대규모로 추방하지 않는 대신 합법신분을 부여할 수 있는 입법조치를 할 수 있다고 강조 해왔다.
이에대해 이민단체들은 쿠치넬리 이민서비스국 국장대행은 불법이민이 아닌 합법이민을 전담하고 있는 부서장임에도 미국내 불법이민자 추산치를 2배나 늘려 잡고 있는 것은 이민단속 예산을 대폭 늘리려 하거나 이민사회에 추방공포를 안겨주려는 시도라고 성토하고 있다.
<라디오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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