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이재민 20년 안팎 미국서 거주해온 26만명 1년반안에 귀국령
하이티 5만 9천명 등 중남미 난민 TPS 잇따라 종료, 40만 추방공포
트럼프 행정부가 대지진을 피해 미국에 와서 20년이나 살아온 엘살바도르 이재민 26만명에 대해 임시 보호신분을 종료하고 내년 9월초까지 미국을 떠나도록 가혹한 반이민 조치를 강행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에앞서 니카라과 2500명, 하이티 5만 9000명에게도 1년반안에 미국을 떠나라고 명령해 중남미 이재민들 40만명을 추방공포속에 몰아넣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2018년 새해벽두에도 중남미 이재민들 40만명이나 무더기로 미국에서 쫓아내려는 가혹한 반이민정책을 강행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8일 대지진과 내전 때문에 미국으로 대피해와 20년 안팎이나 살아온 엘살바도르 이재민들을 보호해온 TPS(임시보호신분) 프로그램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엘살바도르 상황이 개선돼 이재민들을 더이상 임시보호할 이유가 없어졌다”면서 TPS 프로그램을 종료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2001년 대지진과 내전 등으로 미국에 와서 장기거주해온 엘살바도르 이재민들 무려 26만 2500명이나 내년 9월 9일까지는 미국을 떠나야 하는 막다른 코너에 내몰렸다.
이들은 그안에 다른 체류신분으로 변경해야 미국에 남게 되는데 그렇지 못하면 강제추방 위기에 빠지게 된다.
엘살바도르 이재민들은 그동안 미국에서 낳은 미국시민권자 자녀들을 적어도 19만명이나 두고 있어 대규모 가족이별까지 겪을 위기를 맞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을 떠나라고 명령한 이재민들 가운데 가장 큰 규모가 엘살바도르 출신들인데 선처 없이 임시보호신분을 그대로 종료시킨 것이다.
이에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2010년 대지진을 피해 미국에서 7년이상 살아온 하이티 이재민 5만 9000명에게 1년반 후인 2019년 7월 22일까지 미국을 떠나야 한다는 TPS 종료 결정을 내렸다.
또한 니카라과 TPS도 종료키로 결정해 20년이나 거주해온 2500명에게 내년 1월 5일까지 미국을 떠나 도록 요구한 바 있다.
허리케인 수재민 온두라스인 5만 7000명에게는 오는 7월 5일까지 6개월간 연장했으나 백악관의 종료 방침이 이미 드러나 올 중반 종료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들을 모두 합해 중남미 이재민들 무려 40만명이나 추방 공포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는 원성을 사고 있다.
<라디오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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