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가세티 LA 시장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내일(7월14일) 일요일부터 전국 10대 대도시에서 대대적 불법체류자 단속에 나서는 가운데 남가주 로컬 기관들과 시민단체 등은 협조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하고 나섰다.
힐다 L 솔리스 LA County 수퍼바이저는 어제(12일) 공식기자회견을 열고 불법체류자 검거를 위한 대대적인 급습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LA County 거주 이민자들에게 당황하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힐다 L 솔리스 LA County 수퍼바이저는 만약 이민세관단속국, ICE 요원들이 들이닥칠 경우 협조할 의무가 없다는 것을 기억하라며 본인의 이름이 적힌 영장을 가져오지 않는 이상 ICE 요원 등에게 문을 열어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A County는 아이들 경우에 시민권 유무 등 현재 체류 신분과 관계없이 혼자 남겨지거나 버려지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들을 그들의 부모와 떨어뜨리는 것은 매우 비인간적이고 평생의 상처를 주는 것이라며 체류 신분이 합법이건 불법이건 관계없이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품위와 존엄이 지켜져야한다고 힐다 L 솔리스 LA County 수퍼바이저는 주장했다.
힐다 L 솔리스 LA County 수퍼바이저는 미국은 언제나 그랬듯이 ‘이민의 나라’라며 증오와 공포, 정치적 분열 등으로부터 벗어나야한다고 모든 미국 국민들에게 호소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과 마이클 무어 LAPD 국장 등도 내일(14일)부터 시작될 ICE의 대규모 불체자 단속작전에 LA시와 LAPD는 협조하지 않을 것임을 이미 천명해 놓은 상태다.
알렉스 빌라누에바 LA County 셰리프 국장도 이번 ICE의 대규모 불체자 단속에 강력히 반대했다.
알렉스 빌라누에바 LA County 셰리프 국장은 지역내에 거주하는 불법체류 주민들의 존재에 대해서 필요한 것은 연민이지 추방이나 가족 해체 등의 위협이 아니라고 말했다.
알렉스 빌라누에바 LA County 셰리프 국장은 LA County를 관할하는 셰리프국의 수장 입장에서 공공안전과 치안 확보 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주민들이 수사기관들을 두려워하고 피하게 된다면 지역 치안의 기본적 기반이 무너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ICE가 주도하는 대규모 불법체류자 단속은 LA를 비롯해 NY과 S.F., 덴버, 휴스턴, 마이애미,뉴올리언스, 시카고, 볼티모어, 애틀랜타 등 전국 10대 도시에서 내일(14일) 일제히 실시된다.
내일 대규모 불법체류자 단속에서는 수많은 체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내일(7월14일) ICE 요원들이 수많은 범죄자들을 잡아내서 미국의 감옥이나 그 들 고국의 감옥에 집어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범죄자들에 대해서 연방정부가 해야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CA주 Bakersfield를 지역구로 하는 케빈 매카시 공화당 연방하원 원내대표도 트럼프 대통령 주장을 강력히 지지했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연방하원 원내대표는 법원의 추방명령을 받고도 숨어있는 범죄자들을 적발하는 것이라며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전혀 걱정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는 이번에 ICE 요원들의 단속 대상이 되는 사람들은 지난 수년간 추방명령을 어기고 불법적으로 살아왔다는 의미라며 법원의 명령마저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공권력이 강제성을 띠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견돼 체포되는 불법체류자들은 모두 추방될 것이라고 케빈 매카시 공화당 연방하원 원내대표는 설명했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측의 설명에 대해 이민단체들은 이론과 현실 사이에 괴리가 크다고 반박했다.
ICE가 전국적으로 대규모 단속작전을 펼치게 되면 그 과정에서 억울하게 체포되고 추방당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질 수 밖에 없다며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고 말했다.
LA Downtown에서는 어제(12일)부터 ICE의 대규모 단속작전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현재 LA County에 거주하는 주민들 중에 약 350만여명의 이민자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 들 중 상당수가 불법체류자들로 추정된다.
<라디오코리아 주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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