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국경 폐쇄시 CA주 경제 ‘대혼란’ 우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6일 “만약 필요하다면 우리는 멕시코 국경을 영구적으로 폐쇄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실제로 국경 폐쇄가 이뤄진다면 CA주 경제는 대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27일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3백여 개의 물류 회사를 대표하는 LA 통관, 화물 운송업협회 (LA Customs Brokers and Freight Forwarders Assn.)의 캐런 퀸타나 회장은 국경 폐쇄가 이민자들을 막는 것이라고 해도 무역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했다.

퀸타나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 후 실제로 미중무역전쟁이 벌어진 것을 바탕으로 멕시코 국경 폐쇄 가능성도 전무하다고 볼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 국경이 폐쇄된다면 엄청난 대혼란이 일어날 것으로 퀸타나 회장은 내다봤다.

멕시코는 지난해 CA주 수출의 15.6%를 차지할 만큼 CA주의 가장 큰 수출국이다.

수출 금액으로는 267억 달러에 달한다.

특히 CA주에서 텍사스 주를 통해 멕시코에 수출되는 부분을 포함하면 그 규모는 훨씬 크다는 지적이다.

또한 샌 이시드로 국경을 통해 하루 평균 자동차 7만여 대와 2만 5천여 명의 보행자가 미국과 멕시코를 오고 간다.

샌이시드로 집코드에는 650여개 비즈니스가 있으며 이 중 93%는 멕시코에서 온 손님들을 상대한다.

지난 일요일 한 때 이뤄진 국경 폐쇄로 530만 달러의 손해를 입었다는 추산이다.

뿐만 아니라 국경 폐쇄가 이뤄지면 CA주 전반적인 관광산업에도 피해가 재앙적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처럼 무역과 관광에 막대한 손해로 CA주에 경제 대혼란이 일 수 있다고 멕시코와 관계된 업주, 주민들은 걱정하는 분위기다.

<라디오코리아 박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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