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피크 13만 2800여명, 8월 최하 5만 1000여명
미국내 난민망명신청 불허정책 중단돼 국경체포자 다시 늘듯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체포되는 이민자들이 봄철 4개월동안에는 월 10만명 안팎을 기록했다가 여름철 인 8월에는 5만명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내 난민망명 신청을 불허하고 멕시코에서 대기토록 요구하는 정책을 추진한후 국경체포자들이 급감했으나 연방법원의 제동으로 중단돼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멕시코 국경에 몰려드는 이민행렬로 벌어지고 있는 국경위기가 계절별, 강경정책에 따라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국경체포자들이 봄철 4개월동안에는 한달에 10만명 안팎까지 급증했다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정책이 시행된 이후에는 반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경보호를 맡고 있는 CBP(세관국경보호국)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국경체포자들은 3월부터 6월까지 봄철 4개월 동안 매달 10만명 안팎을 기록해 국경위기를 고조시켰다.
국경체포자들은 3월에 9만 2800여명이었고 4월에는 9만 9300여명으로 늘었으며 5월에는 무려 13만
2800여명으로 10여년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6월에는 다소 줄어들었으나 여젼히 9만 5000여명이나 국경에서 체포됐다.
그러나 국경체포자들은 여름철인 7월에는 7만 2000여명으로 2만 3000명이나 줄기 시작했다.
특히 최신 통계인 8월 한달간의 국경체포자들은 5만 1000명에도 못미쳐 절정기에 비해선 근 3분의 1 로 급감했다.
이로서 2019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10월부터 올 8월까지 근 1년간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81만 1000여명의 이민자들이 체포된 것으로 CBP는 집계했다.
국경체포자들 가운데 가장 많은 가족단위 이민자들은 피크였던 지난 5월 8만 4500여명이나 됐으며 3월 5만 3200여명, 4월 5만 8700여명, 6뤟 5만 7400여명에 달했다.
그러다가 7월에는 4만 2500여명으로 줄더니 8월에는 2만 5000여명으로 급감했다.
국경체포자들이 8월에 급감한 주된 이유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안에서는 난민망명을 신청할 수 없게 금지하고 멕시코 등 제 3국에서 수속하도록 요구하는 새 정책을 시행해 이민행렬의 미국행을 크게 억제 시킨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내 난민신청 금지와 멕시코 대기 방안이 연방지방법원으로 부터 중지당해 미국 멕시코 국경으로 몰리는 이민행렬과 국경체포자들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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