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추방 첫해 22만 6100명, 둘째해 25만 6100명, 3만명 늘어
미국서 추방된 한인 113명에서 122명으로 9명 많아
트럼프 행정부는 2018년 올한해 한인 122명을 포함해 25만 6100명을 추방해 지난해 보다 13%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 미국내 이민단속에서 체포해 추방시킨 이민자들이 9만 5000여명으로 지난해 보다 17% 증가 해 대대적인 불법이민단속을 전개했음을 보여줬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첫해에 주춤헸던 이민자 추방이 둘째해인 올해부터 본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8회계연도 한해동안 미국서 추방된 이민자들은 25만 6085명으로 ICE(이민세관집행국)가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22만 6119명에 비해 3만명, 13% 늘어난 것이다.
트럼프 첫해였던 지난해에는 오바마 마지막 해였던 2016년의 24만명 추방에서 22만 6000여명으로 오히려 감소한 바 있으나 둘째해인 올해에는 다시 증가해 오바마 말기보다 많아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직후 부터 대대적인 불법이민단속을 벌여 이민자 체포를 급증시키는 바람에 추방 재판에서 극심한 적체를 초래해 첫해에는 오히려 추방이 줄어들었으나 올해에는 다시 속도를 내서 증가 시킨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서 추방된 한인들은 2017년 113명에서 2018년에는 122명으로 9명 늘어났다.
올해 추방자들 가운데 미국내 이민단속에서 체포돼 추방된 이민자들은 9만 536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8만 1600여명 보다 1만 3700명, 16.9% 늘어난 것이다.
그만큼 미국내에서 대대적인 이민단속을 벌여 불법이민자들을 체포했다가 추방시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비해 국경에서 곧바로 추방된 이민자들은 지난해 14만 4500명에서 올해에는 16만여명으로 1만 6200명, 11.2% 증가했다.
이민단속국은 올해 추방된 25만 6100여명 중에서 형사범죄자들이 17만여명으로 66.4%나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17만명중에서 절반이상인 8만 8000명은 형사범이 아니라 추방령 무시자나 불법 재입국 시도자 등 이민법을 반복 위반해 형사범죄로 분류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한해 출신국가별 추방자를 보면 역시 멕시코가 14만 100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과테말라 5만명, 온두라스 2만 9000명, 엘살바도르 1만 5500명으로 중미 4개국 출신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는 중국출신들이 726명, 인도가 611명이 추방됐다.
<라디오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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