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태생 53만, 미국태생 이민가정 출신 190만 등 240만명
현역 미군 130만명중 이민자 미군 3~4만으로 감소
미국의 베테란스 데이(재향군인의 날)를 맞은 현재 1865만명의 재향군인들 가운데 이민자들이 240만 명으로 1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이민자들이 미군병력 운용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민의 나라 미국에서는 미군병력 운용에서도 외국태생 이민자들과 미국태생 이민가정 출신 미군들이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베테란스 데이를 기념하고 있는 미국내 베테란스, 즉 재향군인들은 2018년 현재 1864만 8000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2084만 2000명에 비해 219만 4000명, 10.5% 줄어든 것이다.
미국내 재향군인들은 세계 대전 참전용사들이 고령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1865만명의 재향군인들 중에서 이민자들은 240만명으로 전체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워싱턴 소재 이민싱크탱크인 MPI(이민정책연구소)가 연방정부통계를 분석한 결과 외국태생 이민자 출신 들이 53만명이거 미국태생 이민가정 출신 미군들이 190만명으로 이를 합하면 240만명이 된다.
외국에서 태어난 이민자 출신 미 재향군인들 53만명 중에서 83%인 43만 6000명은 미국시민권을 취득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현역 미군 병력 130만명 가운데 외국태생 이민자 출신 미군들은 3~4만명으로 3%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
한때 이민자 출신 현역 미군들은 6만 5000명에서 8만명까지 올라갔으나 갈수록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이민자들이 미군에 입대하기가 매우 어려워 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역 미군들중에서 외국태생 이민자들은 입대 직후 미국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으나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는 좁은 문이 되버려 급감하고 있다.
이민자 출신 미군들의 미국 시민권 취득은 오바마 시절였던 2016년에는 한해 8885명에 달했으나 트럼프 첫해인 2017년에는 6883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더욱이 트럼프 행정부가 2017년 부터 외국인 미군입대 프로그램인 매브니 프로그램을 사실상 중단하고 있어 이민자 출신들의 미군입대와 시민권 취득이 더욱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라디오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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