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법사위 트럼프 관련 81곳에 방대한 자료제출 요구
사법방해, 부패, 선거법위반 혐의, 러시아 내통의혹 등
연방하원을 장악한지 두달만에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부패, 러시아 내통의혹 등과 관련해 80여 개인과 기관들을 상대로 전방위 조사에 돌입했다.
민주당 하원은 이들 80여곳에 방대한 자료제출을 요구하고 각종 의혹 조사에 이어 청문회를 열 계획이 어서 흡사 대통령 탄핵 조사와 같은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하원이 탄핵조사를 방불케 하는 전방위 트럼프 조사에 돌입해 워싱턴에 전운이 짙어지고 있다.
민주당의 제롤드 내들러 하원의원이 이끄는 연방하원 법사위원회는 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기관 들의 사법방해, 권한남용, 부패, 선거법 위반 혐의와 러시아 내통의혹 등에 대한 전방위 조사에 돌입했다.
내들러 하원법사위원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개인들은 물론 백악관, 법무부, 트럼프 기업과 재단, 대선 캠페인과 대통령 취임 위원회까지 81곳의 개인과 기관들에게 서한을 보내 각종 자료들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법사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FBI 수사와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수사 등을 방해 한 사법방해 혐의는 없는지, 선거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는 사실인지, 러시아측과 어떤 거래를 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트럼프 호텔 등 사업체들을 앞세워 부패에 연루된 혐의가 있는지, 외국의 돈을 받지 못하도록 돼있 는 헌법을 위반한 것은 아닌지 등 전방위 조사에 착수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 하원 지도부는 “FBI 수사나 뮬러 특검의 수사와는 달리 의회 조사에서는 매우 신속하게 관련자료 나 증빙서류들을 제출받아 정밀 분석해 위법여부를 판단하고 청문회를 열어 미국민들에게 알리게 될 것” 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민주당 하원지도부는 아직 대통령 탄핵이란 말을 꺼내지 않고 있으나 사법방해와 러시아 내통의혹, 위법, 위헌의 소지를 집중 캐기 시작한 것이어서 마치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한 탄핵 증거들을 수집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민주당하원은 하원 법사위원회 뿐 아니라 하원 세입위원회에서는 아직도 공개하길 꺼리고 있는 트럼프 의 세금보고 내역을 제출받아 일반에 공개할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하원 재무위원회는 도이치 뱅크와 트럼프 회사간 4억달러의 부적절한 특혜대출 여부를 파헤치겠다고 벼르고 있다.
하원정보위원회는 크레믈린이나 푸틴 측근들인 러시아 인사들이 트럼프 회사를 통해 돈세탁을 했는지, 그때문에 트럼프 당선을 적극 지원하려고 미국대선에 개입했는지 중점 조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민주당 하원의 전방위 파상공세에 트럼프 진영이 전면전에 나설게 분명해 워싱턴이 일촉즉발의 전운에 휩싸이고 있다.
<라디오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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