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회계연도 9개월간 78만건 8% 늘어, 올전체 100만건이상
적체건수 70만건으로 36% 급증, 대기기간 8.6개월 걸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으로 미국시민권 신청이 급증하고 있으나 적체도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첫해인 올해는 대선때 보다 많은 100만명이상이 신청한 것으로 보이고 적체건수가 70만건을 넘어서 대기기간이 예년보다 2배이상 길어진 평균 8.6개월 걸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강공드라이브와 이민빗장걸기로 불안해진 영주권자들의 미국시민권 신청이 급증하고 있으나 적체도 동시에 악화돼 귀화시민이 되는 길도 멀고도 험난해지고 있다.
미국시민권 신청은 2017회계연도 세분기 9개월 동안인 지난 6월 30일까지 78만 3330건을 기록했다.
이는 대선이 있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의 72만 5925건에 비해 5만 7400여건, 8% 늘어난 것이다.
이에따라 지난 9월말 끝난 2017 회계연도 전체의 미국시민권 신청은 100만건을 넘었을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
그럴 경우 대선이 있었던 2016회계연도 한해 미국시민권 신청 97만 1242건을 넘어서게 된다.
대통령 선거가 없는데도 미국시민권신청이 100만건을 넘는 것은 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정책 여파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귀화 미국 시민권자가 되는 길은 훨씬 멀고도 험난해 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미 이민서비스국(USCIS)에 계류돼 있는 미국시민권 신청서들은 6월말 현재 70만 8638건이나 된다.
이는 2016년말의 52만 2565건에 비해 6개월만에 무려 18만 6000여건, 35.6%나 급증한 것이다.
시민권 신청이 1년만에 8% 늘어난데 비해 계류건수는 반년만에 36%나 급증한 것이어서 그만큼 트럼프 행정부 들어 적체가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때문에 시민권 신청서를 제출하고 인터뷰를 받고 선서하는데 기다려야 하는 대기기간은 현재 평균 8.6 개월로 예년의 4개월 보다 2배이상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달라스, 휴스턴, 라스베가스, 마이애미 등 시민권 신청자들이 많이 몰린 곳은 1년이상 대기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지적했다.
게다가 트럼프 행정부는 시민권 심사도 까다롭게 하면서 조기에 적체를 줄일 방안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미국내에는 그린카드를 취득한지 5년이상 돼 미국시민권을 신청할 자격이 있는 영주권자들은 한인 19만명을 포함해 880만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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