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마지막해 국경체포 23%, 이민자추방 2% 늘려
트럼프 새 행정부 올해부터 오바마시절 피크 41만 추방
<KORUS NEWS 한면택 특파원> = 오바마 행정부의 마지막 해였던 2016년 한해동안 국경을 넘다가 41만 6000명이 체포됐고 24만명이 추방돼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입국을 거부당한 외국인들은 27만 5000 여명이고 이민단속으로 체포된 이민자들은 11만 4500명으로 집계됐다.
8년 임기를 마무리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한때 추방사령관으로 불렸으나 2기 임기 4년동안 에는 이민자 단속과 추방을 자제하고 보호조치에 주력한 결과를 남기고 있다.
국토안보부 이민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2016회계연도 한해동안 이민단속 통계에 따르면 오바마행정부는 임기 마지막 해에 전년보다는 약간 늘어났으나 엇비슷한 이민단속과 추방실적을 냈다.
2016회계연도 한해동안 미국국경을 넘다가 체포된 외국인들은 41만 5800여명으로 전년도 33만 7000 여명에 비해 23%나 급증했다.
이는 국경단속이 특별하게 강화됐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부모 동반 없는 나홀로 밀입국 아동들과 외부모 가족 밀입국자들이 다시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함께 미국입국 심사에서 걸려 입국을 거부당한 외국인들은 지난 한해동안 27만 4800여명으로 전년 의 25만 3500명 보다 8% 늘어났다.
미국에서 추방된 이민자들은 2016년 한해 24만명으로 전년도 23만 5400여명 보다 2% 증가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이민자 추방은 재선 직전인 2012회계연도에 41만명이나 추방해 피크를 이뤘다가 2013년도에는 37만명으로 감소했고 2014년 31만 6000명으로 더줄었으며 2015년에는 23만 5400명 으로 최저치로 급감했고 2016년 소폭 늘어난 것이다.
특히 미국내 이민단속으로 체포된 이민자들은 지난 한해 동안 11만 4500명으로 전년도 12만 5200명 에 비해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행정부는 그만큼 이민자들의 도움으로 재선된 후에는 2기 임기동안 내부 이민단속과 이민자추방 을 자제하는 대신 추방유예 같은 이민자 보호 정책에 주력해 왔음을 입증해 주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새 행정부는 임기 첫해인 2017년부터 한해 이민자 추방을 최소한 오바마 시절 피크였던 41만명 수준으로 대폭 늘리려는 대대적인 추방전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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