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개월만에 최고치
8거래일 연속 상승한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00원대로 올라섰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달러당 3.9원 오른 1,203.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10일(1,203.5원) 이후 9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올해 3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1,200원을 돌파한 이후 이날엔 종가 기준으로도 1,200원대를 넘어섰다.
원화값의 지속적인 하락을 이끄는 것은 ‘수퍼 달러’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년 금리를 세 차례 올릴 수 있다고 시사한 이후 달러값이 치솟았다. 전 세계에 퍼진 글로벌 달러화 자금이 미국으로 회귀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감세·재정확장 정책이 미국 경기를 회복시킬 것이라는 기대감도 강달러의 배경이 되고 있다. 유로화는 물론 엔화, 위안화 등 주요국 통화들이 달러화 대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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