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단속 ICE 1천명, 국경순찰대 750명 등 2천여명 증원
펜타곤 본부, 국무부 등 거의 모든 부처 인력감축 계획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10월 시작하는 2020 회계연도에 이민단속 요원들만 2000여명이나 대폭 늘리고 거의 모든 부처의 연방공무원들은 줄일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공무원이 되려는 청년들과 연방정부에 납품하는 컨트랙터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0월부터 집행하려는 4조 7500억달러 규모의 2020회계연도 새 연방 예산안에서는 국방비와 국경장벽, 이민단속, 재향군인 예산만 계속 늘리는 대신 거의 모든 정부부처의 예산을 삭감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인력 운용에서도 이민단속 요원들만 대폭 늘리고 거의 모든 부처의 연방공무원들은 연이어 감축시키려 하고 있다.
트럼프 백악관이 연방의회에 제출한 2020 연방예산안에 따르면 새 회계연도에 미국내 이민단속을 전담 하고 있는 ICE(이민세관집행국) 요원들을 1000명이나 새로 고용키로 했다.
이것도 지난해 2000명 신규 고용을 요청했다가 실제로 고용목표를 다 채우지 못해 이번에는 1000명 으로 축소한 것이다.
이와함께 국경순찰대원들도 전년도와 같은 규모인 750명을 더 신규 충원키로 했다.
불법이민자들을 기소하는 연방검사 128명과 지원인력 538명도 신규 고용키로 했다.
연방법무부에서는 이민판사 100명을 증원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장벽 건설 예산으로 의회가 배정하고 있는 14억달러 보다 6배나 되는 86억달러 를 요구한데 그치지 않고 이민단속 요원들만 대폭 증원하겠다는 예산안을 제출한 것이다.
반면 다른 연방정부의 거의 모든 부처에선 대대적인 인력감축이 벌어지게 됐다.
국방비는 5% 늘어나지만 대부분 해외 전비이고 워싱턴의 펜타곤 본부 인력은 대거 감축된다.
국무부도 예산이 23%나 깎이면서 인력감축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31%나 깎이는 환경처에서는 대규모 감원 피바람이 불게 되고 보건복지부에선 공중보건 담당 공무원들이 일자리를 많이 잃게 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이와함께 상무부에선 경제개발청 자체가 폐쇄되고 교육부에선 29개 프로그램이 폐지된다.
노동부에선 각부처에 산재해 있던 40개의 인력개발 프로그램들을 하나로 통합하게 되고 주택도시개발 부에선 커뮤니티 개발에 지원해온 블록 그랜트가 없어진다.
내무부 공무원들은 이제 워싱턴 디씨에서 대부분 서부지역으로 이전해 근무하게 된다.
<라디오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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