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관 내달 새시스템, 한국내 서비스와 동일
오는 3월4일부터 LA 총영사관의 민원 서류 처리가 대폭 빨라질 전망이다. 그동안 LA 총영사관과 한국 외교부가 준비를 진행해온 재외공관 통합전자행정망 개통 작업이 완료돼 시행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달부터는 LA 총영사관을 비롯한 해당 재외공관 관할 지역내 한인들은 한국내와 마찬가지로 통합전자행정망을 통해 온라인으로 민원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LA 총영사관은 오는 3월4일부터 통합전자행정시스템(G4K)이 공식 운영에 들어감에 따라 앞으로는 재외공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을 통해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되는 등 민원 이용이 훨씬 빨라지게 된다고 21일 밝혔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번 조치를 통해 먼저 재외국민을 위한 영사민원 포탈이 신규로 구축돼 재외국민은 재외공관 방문 없이 자택이나 사무실 등에서 온라인을 통해 재외국민등록부 등본, 해외이주신고 확인서를 수수료 없이 직접 신청·발급받을 수 있다.
또 민원인이 총영사관에 접수한 민원 처리 실제 진행상황에 대한 알림서비스, 가족관계 기본증명서 등 주요 행정문서를 다중어로 번역할 수 있도록 기본 민원서식 등이 제공된다고 총영사관은 밝혔다.
이밖에 정부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민원업무 처리시간도 상당히 단축될 예정이다.
국적, 운전면허재발급, 군인연금신청 등의 업무가 전자적으로 국내소관부처에 전달돼 기존 서류전달 방식에 비해 최소 1~2주일 이상 소요기간이 단축된다.
특히 군인연금의 경우, 대상자가 재외공관에서 확인된 서류를 직접 국내로 송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오는 4월부터는 LA 총영사관이 공증한 금융위임장을 국내 주요 은행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돼 금융기관이 별도로 공관에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절차 또한 생략될 전망이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LA 총영사관은 앞으로도 민원 서비스 범위 확대, 민원처리 시간 단축 등 질 높은 영사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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