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로체스터에 2개 회사 차려놓고 비자신청
한인 연루 가능성
유령 IT 회사를 차려놓고 전문직 취업(H-1B) 비자 장사를 해온 이민 사기 업자들이 연방노동당국에 적발됐다.
29일 연방노동부에 따르면 앤제인율루 캐탐과 마할라크쉬미 체루부는 뉴욕주 업스테이트 로체스터에 ‘프로소프트 IT 서비스’(ProSoft IT Services Inc.)와 ‘릴라이언스 IT 서비스‘(Relience IT Service Inc.)라는 가짜 회사를 차려놓고, 지난 2011년부터 9명의 외국인들에게 H-1B 비자를 신청해줬다.
이에 따라 이번 H-1B 비자 사기에 한인들도 연루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연방노동부의 관계자는 “먼로카운티에 있는 두 업체를 실사 방문한 결과 비즈니스가 이뤄지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며 “두 업체가 H-1B 비자 장사를 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장에 따르면 노동부는 지난해 말부터 해당 두 업체의 비자 사기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었으며, 최근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두 업체는 H-1B 비자를 신청하면서 당국에 허위 서류와 정보를 제공한 것은 물론 비자 신청 종업원들에게 비자 발급 관련 수수료를 부담하게 하는 등 불법적인 행동을 일삼아왔다.
<한국일보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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