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악화로 연방차원 추가 지원 패키지 검토 돌입

오미크론 타격 입은 서비스업계 추가 지원 우선 검토
감염사태 얼마나 악화되고 경제에 타격입히느냐에 따라 확정

미국의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기록적인 감염사태로 워싱턴 정치권에서 수백억달러씩의 식당 등 서비스 업계와 공중보건 분야 등에 대한 추가 지원이 본격 검토되고 있다.

백신과 진단기, 먹는 치료제를 위한 추가 예산을 확보하고 식당과 운동시설, 공연장 등 서비스 업계에 680억달러 추가 지원안 등이 추진되고 있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코로나 감염자들이 연일 신기록을 세우자 워싱턴 정치권이 크게 우려하며 긴급 대응책을 서둘러 마련하고 있다.

연방상하원에서 민주당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갖가지 연방차원의 추가 지원안을 제시하고 동료의원 들의 지지를 모으고 있다.

민주당의 메릴랜드 출신 벤 카딘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미시시피 출신 로저 위커 상원의원은 코로나사태 의 재악화로 다시 타격입고 있는 식당과 실내 운동시설, 공연장과 마이너리그 스포츠 팀 등에 680억 달러의 추가 지원을 해야 한다는 비지니스 구제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이들 두 상원의원들은 중도파, 초당파들인 민주당의 버지니아 출신 마크 워너, 워싱턴주 출신 마리아 콘트웰 상원의원, 공화당의 메인주 출신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들과 손잡고 추가 특정업계 지원안을 강력 추진하고 있다.

성탄이브 부터 4일까지 열흘여 동안 1만 5000편을 취소한 항공업계에 대한 지원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패트릭 레히 상원세출위원장은 연방정부가 부스터까지 백신을 무료 배포해온 데 이어 자가진단기 5억 개, 먹는 치료제 1000 만 복용분도 차질없이 제공하고 앞으로 확대하도록 추가 예산을 확보할 채비를 하고 있다.

연방보건복지부에는 800억달러의 코로나에 대비한 예비 예산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당의 연방 상하원의원들 80여명은 170억달러를 추가 투입해 지구촌에 백신공급을 늘려 델타와 오미 크론 등 재발을 저지해야 한다고 지도부에 촉구했다.

이들 연방 상하원 의원들은 타겟티드 즉 특정 구호 패키지를 마련하되 일부는 신규 예산을 추가하고 일부는 기존에 승인받은 구호자금 가운데 쓰지 못한 예산을 전용하겠다고 제안하고 있다.

현행 임시예산이 2월 18일 만료되기 때문에 앞으로 한달여 동안 오미크론에 따른 감염사태가 얼마나 악화되고 경제에 어떤 타격을 가하는 지를 파악하고 긴급 추가 구호 패키지를 확정하게 될것으로 연방의원들은 강조하고 있다.

현재로선 오미크론 여파가 강하지 않을 수 있어 미 업계에 대한 추가 지원도 실제로 단행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올 1분기 경제성장을 우려대로 2%로 주저앉히게 될 경우 일부 업계 추가 지원 패키지가 확정 시행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민 가정에 대한 4차 현금지원은 아직 본격 거론되지 않고 있으나 팬더믹 사태를 조기에 진화하지 못하고 물가도 잡지 못해 생활고에 빠트릴 경우 단기 처방을 재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라디오코리아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