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달러 현금 지원만 손꼽아 기다려”
바이든 경기부양안 오늘 연방하원 본회의 표결 “3월 중 기대… 병원비·페이먼트·식비 등 충당”
코로나19 대유행은 1년이라는 세월을 빼앗아갔다. 2주 자가격리만 하면 지나갈 줄 알았던 코로나19 사태가 가족을 빼앗아가고 일자리를 사라지게 했다.
미국은 코로나19 사망자가 50만 명을 넘었고 1,000만 명의 실업자가 발생했으며 약 4,000만 명의 미국인들이 대공황 이후 가장 큰 주택 위기를 겪으며 퇴거 위험에 처해있다. 7,900만 명이 넘는 미국인들이 전기료와 수도세 등 공공요금이 체납되어 전기가 끊어질까 전전긍긍하는 상황이다.
저소득층으로 갈수록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26일 연방하원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예정인 조 바이든 행정부의 1조9,000억 달러 규모 3차 경기부양안의 통과가 순풍을 달면 3월 중순께 1,400달러 현금 지원금을 받게 된다.
희망을 잃어가는 미국인들에게 경기부양책은 현금 지원 그 이상이다. 1인당 손에 쥐게 될 1,400달러는 퇴거 위협과 전기가 끊어질 위기를 벗어나게 해줄 수 있다. 10대 자녀가 건강을 되찾는 꿈을 꾸고 중단한 학업을 계속할 의지를 되찾게 해주고 비즈니스를 위한 종자돈이 될 수 있다.
USA투데이가 25일 게재한 ‘1,400달러를 받으면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미국인 가정들의 답변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얼마나 큰 비극을 안겼는지 말해준다.
남편과 함께 세 자녀를 키우는 벨레즈(38)는 지금 전기세와 수도세 1,300달러가 체납되어 있다. 인터넷 사이트를 뒤져 디지털 쿠폰을 모으고 가장 싼 그로서리 가게를 찾아 세일품목을 구입하고 개스비를 아끼기 위해 늘 동선을 확인하지만 늘 생활비가 부족하다.
인스타카트에서 샤퍼로 일할 때는 그나마 괜찮았지만 16세 쌍둥이 아들들과 대학생 딸이 집에 머물게 되면서 파트타임 일을 그만두고 용접공인 남편의 봉급으로 살아간다. 그녀가 책정한 5인 가족의 한달 식비는 1,000달러로, 1인당 한 끼 3달러에 해당하는 액수다. 그나마 두 아들이 학교에서 무료 점심을 먹으면서 걱정을 덜었다.
연방 농무부가 실시한 저소득층의 평균 식비 조사에 따르면 4인 가족이 주당 155~205달러이다. 벨레즈는 “코로나19가 우리를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며 현금 지원이 들어와 식비라도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웨스트 버지니아주에서 회계사로 근무한 미스티(40)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사태로 정리해고를 당했다. 실업수당 처리가 지연되면서 7개월 동안 이를 받지 못했다. 401K와 적금 해지로 1,600달러의 렌트와 생활비를 충당했지만 실직으로 건강보험이 없어지는 바람에 자폐와 양극 장애를 앓고 있는 큰 아들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당장 문제였다.
결국 그녀는 세 자녀를 데리고 타운하우스에서 나와 트레일러로 이사를 했다. 이후 비영리단체에 일하기 시작했지만 밀린 1,100달러의 전기수도세와 자동차 페이먼트를 두 달째 지불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때문에 10년 전 가정 폭력으로 이혼하면서 경험했던 나락으로 다시 떨어졌다는 그녀는 현금 지원금을 받기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만성피부 염증 질환인 모낭염에 걸린 15세 딸의 수술 때문에 3년째 타주 병원을 찾고 있는 스테이시 로드리게스(36)는 요즘 손 소독을 하고 병실에 들어가 소독 물티슈로 딸의 병상을 닦는 것이 일상이다. 인디애나주에 거주하는 그녀는 지난 1월14번째 수술을 위해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병원을 찾은 딸에게 합병증이 발생해 5주 째 병원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10월 코로나19로 남편을 잃은 그녀는 딸만은 건강해져야 한다며 스스로를 다독이지만 보험사로부터 타주 병원비 정산이 거절되면서 5,000달러의 청구서를 받았다. 현금 지원금이 손에 들어오기만 기다리는 그녀는 “코로나가 내 삶을 망가뜨렸다”고 한탄할 뿐이다.
<한국일보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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