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2100+800명 계획서 현역미군 병력 5200명 투입으로 대폭 증강
중미출신 캐러밴 저지, 텍사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순으로 국경배치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국경쪽으로 몰려오는 캐러밴, 이민행렬을 저지하기 위해 멕시코 국경에 현역 미군 병력 5200명이나 투입해 사실상의 국경봉쇄에 돌입하고 있다.
당초 기존의 2100명에 800명을 증파하려다가 모두 5200명으로 2배 이상 증강투입하는 것이다.
가난과 폭력,범죄를 피해 모국을 떠나 걸어서 미국국경쪽으로 몰려오는 캐러밴 이민행렬에 대해 미국이 완전 봉쇄, 전면 차단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중미국가들을 떠나 멕시코를 거쳐 미국국경쪽으로 오고 있는 캐러밴, 이민행렬을 저지하기 위해 현역미군 병력을 무려 5200명이나 미국-멕시코 국경에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미군 북부군 사령관인 테런스 오샤네시 대장은 29일 이번 국경작전을 ‘충실한 애국자 작전’(Operation Faithful Patriot)으로 명명하고 이미 텍사스를 시작으로 병력배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역 미군 5200명 중에서 1800명은 텍사스 접경에, 1700명은 애리조나에, 1500명은 캘리포니아 국경 지역에 배치된다.
이들 미군들은 미 육군 헌병과 공병, 해병대 등 10개 부대에서 차출돼 국경지역에 투입되며 초반에는 미국 입국장에서 부터 질서유지 임무를 맡게 될 것으로 미 관리들은 밝혔다.
이들 현역 미군 병력 5200명은 적어도 12월 중순까지 국경작전을 전개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국경작전에서 현역미군들은 초반에만 캐러밴 이민행렬의 미국진입을 막는 역할을 맡고 진정되면 이민 가족들이 머물 텐트 등 보호시설 건설과 국경순찰대 지원임무로 변경할 것으로 미 관리들은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당초 지난 4월에 배치됐던 국가방위군 2100명에다가 800명을 증강할 것을 검토했으 나 전체 배치 규모를 5200명으로 획기적으로 대폭 늘린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당초 계획보다 훨씬 대규모의 현역 미군병력을 남부 국경에 투입하는 것으로 캐러밴 이민행렬의 미국입국을 완전 봉쇄하겠다는 의지를 공개 천명하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함께 11월 6일 중간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바짝 다가왔기 때문에 강경 이민정책으로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라디오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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