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중인 미-멕시코 국경장벽 모습
“구금하거나 돌려보낼 것” 트윗…민주당에 멕시코 국경장벽 승인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불법 이민자를 풀어주던 과거 이민정책은 바뀌었다면서 민주당이 멕시코 국경 장벽과 국경 안보 정책을 승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트윗을 올려 “잡았다가 놔주기(Catch and Release)는 한물간 구식 용어”라며 “지금은 잡았다가 구금(억류)하기(Catch and Detain)”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오려고 시도하는 불법적인 이민자들은 구금되거나 (입국이 거부돼) 돌려보내질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경 안보와 장벽(Border Security & Wall)을 지금 승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자신의 국경 안보 정책 및 멕시코 장벽과 관련한 협조를 요구하는 의미로 보인다.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을 펼치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민주당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잡았다가 놔주는’ 정책이라고 비판하면서 이 때문에 밀입국자가 늘어나고 미국으로 범죄와 폭력이 유입된다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공화당의 상원 사령탑인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와 상원 세출위원장인 리처드 셀비 의원을 백악관으로 불러 멕시코 장벽 건설 예산을 의회가 새로 처리할 예산안에 반영해 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새 예산의 처리 시한은 내달 7일이다.
<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트럼프, ‘캐러밴’ 불법입국·망명시도 차단 포고문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간) 프랑스로 출국하기 위해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전용헬기 마린원에 탑승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쪽 국경을 통한 대량 이민 해결을 위한 대통령 포고문’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과 멕시코가 접한 남쪽 국경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려는 중미 이민자 행렬(캐러밴)을 겨냥한 조치로, 불법적으로 입국해 망명을 신청하는 것을 막는 데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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