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첫해 구금된 시민권자 2만 7500명, 오바마 마지막해 6쳔명
시민권자들 출생증명서, 여권, 귀화시민권 증서 등 지참 어려워
트럼프 행정부들어 무차별 이민단속이 벌어지면서 불법이민자로 오인돼 체포되는 미국시민권자들이 4배 반이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첫해에만 이민단속에 걸려 구치시설에서 부당하게 갇힌 미국시민권자들은 무려 2만 7500여명 으로 오바마 시잘 6000명에 비해 4배 반 대폭 늘어났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인 이민단속이 무차별적으로 이뤄지면서 미국시민권자까지 잘못 구금하는 사태 가 속출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첫해에 이민단속에서 불법이민자로 오인받아 체포되고 구금됐던 미국시민권자들은 모두 2만 7540명으로 드러났다.
이는 오바마 행정부 마지막해의 5940명에 비해 4배 반이나 급증한 것이다.
미국서 태어난 태생 시민권자이거나 귀화시민자들도 생긴 모습이 이민자들과 같을 경우 이민단속에선 마구잡이로 단속되고 시민권 증서나 미국여권 같은 신분증명서를 즉각 제시하지 못해 투옥까지 되는 곤혹을 치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올 3월에는 최대의 미국-멕시코 국경 출입국장인 티후아나 검문소에서 9세 미국시민권자 소녀가 부모 없이 나홀로 32시간이나 미 이민당국에 붙잡혀 있었다.
이 꼬마 소녀는 미국서 태어난 미국시민권자로서 미국-멕시코 국경을 매일 걸어서 넘어 다니며 학교에 등교하고 있었는데 미국여권 사진과 같은 인물이 아닌 것 같다는 미 관리의 판단으로 32시간이나 붙잡 혀 있었다.
이민당국은 이 소녀가 미국시민권자임을 이민서비스국에 조회해 확인하는데 32시간이나 걸렸다.
지난 6월에서 7월사이에는 시민권자인 18세 청년이 이민단속에서 연행돼 신분증을 제시하지 못했다 가 ICE로 넘겨져 무려 23일동안이나 구금됐으며 추방직전에야 가까스로 미국시민권자임을 증명해 석방됐다.
심지어 해병대원으로 전쟁에 참전해 후유증까지 앓고 있는 재향군인 마저 미시건 지역에서 사흘동안이나 구금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시민권자들은 영주권자들의 그린카드에 비해 미국여권이나 출생증명서, 귀화시민권 증서 등을 휴대 하고 다니기 어려워 이민단속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라디오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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