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체자로 체포된 100명, 자녀들 160명도 함께 고통
이민단속 덮친 이민사회 초중고생들 550명 집단 결석, 잠적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래 미전역에서 펼쳐지고 있는 무차별 이민단속에서 불법이민자들 100명이 체포되 면 그의 2배인 자녀 200명이 가족이별의 고통에 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민단속이 펼쳐진 이민사회에서는 100명 체포에 주변 이민가정의 초중고등학생 무려 600명 이나 집단 결석하거나 잠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차별 이민단속이 가혹한 가족이별 뿐만 아니라 이민가정 자녀들의 교육기회까지 박탈하는 등 엄청난 연쇄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불법이민자 100명이 체포되면 그들의 자녀 200명이 극심한 혼란과 고통에 빠지고 주변 이민가정의 초중고생들 600명이나 집단 결석하는 역작용을 초래하고 있다고 싱크탱크인 미국진보센터의 보고서가 지적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ICE(이민세관집행국)는 한달전인 4월 5일 테네시에 있는 육가공 포장공장을 덮치는 일터 급습을 단행했다.
이번 이번 단속에서 ICE는 불법취업자 97명을 무더기로 적발해 체포했다.
그런데 불법이민자들로 체포된 97명은 160명의 자녀들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자녀들은 부모와 같이 불법체류 신분도 있으나 다수는 미국서 태어난 시민권자들로 밝혀졌다.
때문에 다수가 미국시민권자인 이들 자녀들은 불법체류 신분의 부모들과 강제로 떨어지는 가혹한 가족 이별을 겪고 극심한 생활고에 빠지게 된다.
게다가 이민단속이 덮친 이민사회에서는 이민가정의 학생들이 집단 결석하거나 아예 가족들과 잠적해 버리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번 테네시 이민단속의 여파로 그지역 초중고등학교에서는 단속 다음날 무려 550명의 초중고등학생 들이 집단 결석했다.
그중에서 177명은 수일째 장기 결석하고 있어 아예 다른 곳으로 이주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진보센터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차별 이민단속이 가족이별은 물론 가정파괴, 교육기회 박탈이라는 중대한 역풍을 불러 오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미국에는 현재 18세이하 서류미비 어린이들이 60만명은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어 이들이 주로 피해 를 입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서 태어나 미국시민권자이지만 부모들중에 한명이라도 불법체류신분인 자녀들도 무려 600만명 이나 되기 때문에 가족이별의 고통과 비극을 겪고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라디오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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