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08만명 기록, 금년 200만 돌파 예상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의 수가 최근 몇 년새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총 108만 명이 미국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방 상무부 산하 관광청이 발표하는 국가별 미국 방문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한국에서 미국을 찾은 방문객수는 총 108만4,791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8.2%가 증가했다.
이같은 수치는 한국인들에 대한 미국 무비자 방문 제도가 시작된 이후로도 최대 수준이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말이 되면 한 해 미국 방문 한국인 수의 200만 명선 돌파가 확실해 보인다. 지난해 방문자수는 197만3,936명이었다.
한국인 미국 방문자수는 국가별로는 미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캐나다와 멕시코를 제외하고 영국, 일본,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것이다.
한국인들의 미국 방문 목적은 전체의 74%가 여행과 휴가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친지 방문 21%, 나머지는 비즈니스 목적 방문이었다.
한편 지난해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들이 지출한 비용은 총 86억2,5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 82억7,300만달러와 비교해 4% 늘었고, 2009년 46억2,400만 달러보다는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한국일보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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