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65%, 2017년 9.05%, 2018년 7.96%
트럼프 이민빗장에도 양호, 비자면제 지위에 영향 없을 듯
한국인들의 미국비자 거부율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후에도 3년 연속으로 한자리수를 유지해 비자면제국에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들의 미국비자 거부율은 오바마 마지막해인 2016년 8.65%에서 트럼프 첫해인 2017년 9.05%로 약간 올랐다가 2018년에는 다시 7.96%로 내려갔다.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 무비자 또는 방문비자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한 한국인들의 미국비자 거부율이 오바마 마지막해에 이어 트럼프 시대 2년을 포함해 3년 연속 한자리수를 유지했다.
미 국무부가 5일 발표한 2018년 각국별 미국비자 거부율을 보면 한국인들의 경우 7.96%를 기록했다 이는 트럼프 첫해인 2017년 9.05%에서1.09 포인트나 내려간 것이다.
이로서 한국인들의 미국비자 거부율은 오바마 마지막해인 2016년 8.65%에서 트럼프 첫해인 2017년 9.05%로 올라갔다가 2018년에는 다시 7.96%로 하락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후에도 3년 연속 한자리수의 비자거부율을 기록함에 따라 한국은 비자면제국 지위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들의 미국비자 거부율은 최고치였던 2014년 21 %, 2015년 13%에서 급락한후 3년 연속 한자리수를 지킨데다가 미국에 눌러앉는 오버스테이 불법체류비율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양호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미국비자 거부율은 비자면제국으로 지정된 직전인 2008년에는 3.8%에 불과했으나 지정후 첫해인 2009년에는 5.5%로 약간 올라갔으며 2010년에는 9.4%로 2배 가까이 급등했다.
더욱이 2012년부터 두자리수로 올라가 2012년에는 13%, 2013년에는 18.1%, 2014년에는 무려 21.2%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다가 2015년엔 13.21%로 크게 떨어진데 이어 2016년에는 다시 한자리수인 8.65%로 대폭 하락했으 며2017년에 9.05%로 소폭 올라갔으나 2018년에 7.96%로 다시 떨어진 것이다.
이때문에 한국은 2014년을 기점으로 한때 비자면제국 지위가 흔들렸으나 이제는 다시 안정을 되찾은 것 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정부는 비자면제국으로 지정되거나 유지하려면 3%대의 낮은 방문비자거부율을 보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미국정부는 특히 비자면제국들 가운데 무비자와 방문비자 거부율이 현격히 높고 미국에 눌러앉는 오버 스테이 불법체류비율이 높아지는 국가에 대해선 비자면제지위를 박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미국은 실제로 2002년 아르헨티나, 2003년에는 우루과이의 비자면제국 지정을 취소한 바 있다.
한국의 경우 전체 비자거부율이 기준인 3% 보다 세배나 높은 상황이지만 한해 7000명씩 미국에 눌러 앉는 오버스테이 불법체류비율은 무비자 0.34%, 취업자 1.2%, 유학생 2.5%로 전체평균의 절반정도 수준이어서 비자면제 지위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라디오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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