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시절 20만 5천명에서 트럼프 시절 16만 5천명
한국, 필리핀, 멕시코 줄고 인도, 베네주웰라 급증
미국내 불법체류자들 가운데 한국출신들은 트럼프 첫해 현재 16만 5000명으로 오바마 시절 보다 4만 명, 19%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필리핀, 멕시코 출신들이 크게 줄고 있는 반면 인도, 베네주웰라 출신 들이 급증하고 있고 합법으로 미국에 왔다가 눌러앉는 오버스테이가 국경을 넘는 밀입국들 보다 7년 연속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내 불법체류자들의 유형과 출신국가별 분포가 뚜렷하게 변하고 있다.
미국내 불법체류자들 가운데 한국출신들은 트럼프 첫해인 2017년 현재 16만 5000명으로 오바마시절 인 2010년의 20만 5000명 보다 4만명, 19%나 줄어들었다.
한국 출신들은 새로 미국에 불법체류하는 사람들은 줄거나 제자리 걸음 하는 동시에 불법체류의 불안한 미국생활을 끝내고 한국으로 귀국하는 경우들이 더 많아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워싱턴의 이민연구센터(CMS)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불법체류자들 가운데 한국과 필리핀, 멕시코 출신 들은 크게 줄어들고 있는데 비해 인도와 베네수웰라 출신들이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다.
한국보다 약간 많은 필리핀 출신 불법체류자들은 오바마 시절 24만 5000명에서 트럼프 시절 17만 5000명으로 7만명, 29%나 감소했다.
더욱이 불체자들의 절반이나 차지하고 있는 멕시코 출신들은 660만명에서 529만명으로 131만명, 20% 줄어들었다.
반면 인도출신 불법체류자들은 2010년 36만 5000명에서 2017년에는 63만명으로 26만 5000명, 72% 나 대폭 늘어났다.
또 정정불안을 겪고 있는 베네주웰라 출신들도 6만 5000명에서 14만 5000명으로 8만명, 124%, 즉 2배이상 급증했다.
이와함께 미국의 불법체류 유형에서는 미국-멕시코 국경을 넘는 밀입국자들 보다 합법으로 미국에 들어 왔다가 체류시한을 넘겨 눌러 앉는 오버스테이가 해마다 더 많아져 반반씩 이었던 분포에서 오버스테이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2017년 한해 새로 늘어난 불법체류자들은 51만 5000명인데 그중에 오버스테이가 32만명으로 밀입국 19만명 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출신 불법체류자들도 거의 대부분 오버스테이 불법체류인데 한해에 7000명씩 눌러앉고 있는 것 으로 국토안보부는 집계하고 있다.
미국내 전체 불법체류자들은 오바마 시절인 2010년에 1172만 5000명에서 트럼프 첫해인 2017년에는 1066만 5000명으로 106만명, 9% 감소했다.
<라디오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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