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권센터, 워싱턴 DC서
‘이민자 가정이 필요하다’주제
이민법 개혁 촉구 기자회견
민권센터는 3일 워싱턴 DC 프리덤 플라자에서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 타민족 이민자 권익옹호단체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민법 개혁을 촉구했다.
‘이민자 가정이 필요하다(Immigrant Families Are Essential)’는 주제로 열린 이날 회견에서 이민 단체들은 ▶모든 이민자 감금과 추방을 중단하고 ▶생이별을 겪고 있는 이민자 가정들의 재결합을 돕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땀 흘리고 있는 필수업종 종사 이민자들과 1,100만 서류미비자들에게 시민권 취득의 길을 빨리 열어줄 것을 연방정부에 요구했다.
김정우 NAKASEC 커뮤니티 오거나이저는 5세 때 미국에 왔으나 서류미비 신분 때문에 추방 위협에 처해 있는 한 아시안 청년의 사례를 소개하며 “이들이 미국에서 살아가는 것은 인권”이라며 “반드시 1,100만 서류미비자 모두가 시민권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에는 대표적인 라티노 이민자 권익/봉사단체인 ‘카사’, 일본계미국시민연맹(JACL), 미장로교 워싱턴 오피스, 펜실베이니아 이민&시민권 연맹(PICC), 라티노 이민자 권익단체 ‘메이크 더 로드 펜실베이니아’ 등이 참여했다.
민권센터와 NAKASEC는 서류미비자 합법화 등 이민법 개혁을 촉구하는 ‘시티즌십 포 올(모두에게 시민권을)’ 100일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한국일보 조진우 기자>
민권센터와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관계자들이 3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회견에서 ‘모두를 위한 시민권’이라고 한글로 쓰인 배너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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