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주 전역에서 대대적인 이민단속 전개

미 전역에서 대대적인 이민단속 작전이 전개돼 형사범죄 이민자 2400여명을 체포했다고 미 이민세관 집행국(ICE)이 발표했습니다.

갖가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미 행정부의 이민단속은 갈수록 가열되고 있습니다.

미국내 이민단속을 전담하고 있는 이민세관집행국(ICE)은 21일 5월 한달동안 미국내 50개주 전역에서 대규모 이민단속작전을 벌여 형사범죄 이민자를 중심으로 2400여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체포된 이민자들은 살인, 강도 등 중범죄를 저지르고 수배 중이었거나 성범죄자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고 ICE는 밝혔습니다.

이들 가운데 추방령을 받고도 이를 무시한 채 잠적한 이른바 도망자들과 두번째 이상 밀입국한 사람등 형사범죄로 분류되는 이민사범들도 대거 포함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체포된 이민자 전체의 22%는 중범죄 수배자, 추방령 무시 도망자 등 주요 수배자들이라고 ICE는 설명했습니다.

이민세관집행국은 ‘크로스 체크’라는 작전명으로 펼친 이번 대규모 단속에 24개 자체 추방작전팀 전체에서 500여명의 요원들을 동원했으며 세관국경보호국(CBP), 연방마셜 등 연방기관들과 지역 경찰들이 동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단속은 ICE가 지난 2009년에 37개주에서 2064명을 체포한 이래 최대 규모로 벌어진 이민단속작전 결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오바마 행정부의 조치에 대해 이민단체들은 물론 민권단체들은 ICE가 형사범죄자로 간주해 체포하는 외국인들 가운데 상당수는 단순 이민법 위반자들이라며 형사범죄이민자 체포와 추방에 주력하고 있다는 정부주장을 반박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민세관집행국(ICE) 국장인 존 모튼 차관보는 지난해 10월 시작된 현 2011회계연도에 현재까지 살인범 585명, 성범죄자 3177명을 포함, 형사범죄 외국인 10만 9700명을 추방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