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마존 등 설립자 절반 이상, 이민 1·2세대
미국 IT 기업의 절반 이상이 이민 1세대 혹은 그 자녀에 의해 설립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매체 CNBC는 30일(현지시간) 유명 인터넷 분석가 메리 미커가 발표한 연례 인터넷 동향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대표적으로 애플,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의 대표적 첨단기업들은 모두 이민 1세대나 2세대가 설립한 회사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만 3조달러에 달한다.
일례로 애플 설립자인 스티브 잡스는 시리아 이민자의 아들이었으며,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조스의 아버지는 쿠바 출신이다. 구글 설립자인 세르게이 브린은 러시아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왔고, 페이스북 공동 설립자인 왈도 세브린은 브라질 출신이다. 메리 미커는 미국에서 가장 기업가치가 큰 25개의 기술회사 중 56%가 이민 1세대 혹은 2세대가 설립한 회사라고 전했다.
이런 때문인지 실리콘밸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9월 불법 체류 청년의 추방을 유예하는 ‘DACA’ 프로그램 폐지를 결정하자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코리아타운데일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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