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IS 산하 수사전담반, 1년간 5,000여건 접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개설한 전문직취업비자(H-1B) 사기 핫라인에 신고 접수가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뉴스위크에 따르면 연방이민서비스국(USCIS) 산하 수사전담반(FDNS)은 지난달 21일까지 1년간 이메일 등을 통해 무려 5,000여 건에 달하는 H-1B 비자 사기 신고를 접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동한 ‘미국산 구매, 미국인 고용’ 행정명령의 일환으로 지난해 4월 H-1B 남용 및 사기 신고 이메일(H1BAbuse@uscis.dhs.gov or ReportH2BAbuse@uscis.dhs.gov)을 개설한 바 있다.
FDNS는 그러나 자세한 신고 내용과 의혹이 제기된 비자 스폰서 업체들에 대해 실제로 수사 또는 단속이 진행됐는지 등의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USCIS에 따르면 FDNS 수사 요원들은 각 정보기관의 연계를 통해 H-1B 비자 신청자의 정보가 사실인지 등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데이터베이스와 공공 정보, 행정 질의 등을 통해 신청서와 신청자의 진실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또 사기가 의심되는 케이스에 대해서는 직접 현장 실사까지 하고 있다는 게 USCIS측의 설명이다.
현장 실사 단속 요원들은 H-1B 직원 면담과 고용 증명서류, 명함 등을 통해 비자신청 서류와 실제 고용조건이 일치하는 지를 집중 확인하고 H-1B 신청서에 기록된 정보가 거짓으로 확인될 경우 H-1B 신청서를 무효 처리하고 있다.
USCIS 요원들은 H-1B 신규 신청자뿐 아니라 H-1B 비자를 소지한 모든 직원들의 서류를 대조하고 있으며 보충서류 제출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일보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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