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데이 행진, 역대 최대규모로 펼쳐져

LA다운타운에선 메이데이를 맞아 역대 최대규모의 행진이 펼쳐졌습니다.

특히, 올해는 반트럼프 시위도 결합된 만큼, 이민노동자들이 대규모 연대 행동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전 세계적인 노동자의 날, 메이데이를 맞아 LA 메이데이 연합은 맥아더 파크부터 LA시청까지 ‘Resist LA’ 즉, 저항하는 LA라는 주제로 대규모 시위 행진을 펼쳤습니다.

행진은 100개 이상의 단체, 10만여명의 노동자가 참가했으며 노동자들의 권익,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정책에 저항하는 이민자 권익 보호가 주요 골자였습니다.

제니 선 민족학교 이민자 권익 디렉터는 많은 노동자들이 동시에 이민자인 만큼, 오늘 행진이 트럼프 정부의 이민정책을 규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행진에 참가한 한인들은 이민자 단속 강화, 임금 하향, 그리고 임금 불평등에 대해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진경씨는 트럼프 정부의 증오정책보다 이민사회의 인도적 힘이 더 강하다는 사실을 평화롭게 보여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허브 웨슨 LA 시의장은 한인사회의 영향력이 얼마나 강한지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민사회 연대에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했습니다.

한편, 주류언론에 따르면 메이데이를 맞아 오늘 하루 전국적으로 34만여명의 노동자들이 파업에 참여하며, 이 또한 사상 최대규모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우리방송 이보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