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자 보호에 앞장서고있는 캘리포니아 주가 코로나19 사태 속 사각지대에 놓인 서류미비 노동자들에게 500달러씩 현금을 지원합니다.
주 세금과 자선단체들로부터 1억 2천 5백만 달러의 기금을 마련했는데,우선 15만여명이 혜택을 받게됩니다.
코로나19 사태 속 사각지대에 놓인 불법체류자들을 위해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나섭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오늘(15일) 불법체류 노동자들에게 현금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불체자들의 경우 지난달(3월) 연방의회가 승인한 2조 2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 혜택과 실업수당 등을 받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뉴섬 주지사는 주 세금 7천 5백만 달러와 자선단체들로부터 5천만 달러의 기부금을 받아 총 1억 2천 5백만 달러를 불법체류 노동자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예산으로 우선 15만명의 불법체류 노동자들에게 1인당 500달러를 지급할 계획입니다.
한 가구 기준으로는 최대 천 달러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주 전체 노동인구의 10%가 서류미비자로,의료, 농업, 식품, 건설, 제조, 물류 등 필수직종들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들이 지난해에만 25억 달러 이상의 주 세금을 냈다면서 지원금 1억 2천 5백만 달러도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지원금이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배분되기 때문에 민감한 개인정보를 제공할 필요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불법체류 노동자 지원금은 다음달(5월)부터 신청 가능하며,커뮤니티 기반 비영리단체들을 통해 전달될 예정입니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에는 2백만명 이상의 불법이민자들이 거주하고있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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