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라는 한국 속담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는 말이다.
얼마 전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정부 정책인 DACA 프로그램에 대한 폐지를 선언하고 6개월 내에 연방 상하원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구상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오늘 아침 뉴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설마하니 교육 잘 시킨 젊은 사람들을 활용하지 않고 그냥 두겠는가!”라고 발표했다. 그래서 혼동이 올 수 있다. 해준다는 것인지, 안 해준다는 것인지 도무지 헷갈린다.
오바마 대통령은 언변이 부드럽고 매너 또한 젠틀해서 모든 소수민족 커뮤니티에서 퇴임 후인 지금도 폭발적인 인기와 존경을 한 몸에 받고 그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다른 각도에서 관찰하면 꼭 그렇게 로맨틱하게 생각만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정말 오바마 대통령이 DACA와 드리머들을 구할 생각이 있었으면 본인의 재임 기간 8년 안에 마무리를 했어야 했고, 아니면 퇴임 직전이라도 대통령의 특별 행정 명령을 발령해서라도 해결을 하고 정권에서 물러났어야 했다.
이제는 아무리 그리워해도 올 수 없는 오바마 대통령의 시대는 갔다. 그리고 예측불허의 현 트럼프 정책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모든 회사에서도 CEO가 교체되면 현재의 책임자에게 결정권이 넘어가는 것과 같이 우리도 이제는 우리에게 이익이 되도록 자세를 재정립해야 하는 것이 지혜로운 길이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은 DACA를 더 효율적인 프로그램으로 전환 할 수 있도록 상원과 하원이 머리를 짜도록 옵션을 6개월 동안 열어놓았다. 그러니 우리 한인커뮤니티도 한마음 한뜻이 되어 우리가 낸 세금으로 월급을 받고 있는 그레이스 맹 의원, 찰스 슈머 의원, 찰스 랭글 등의 연방의원들이 이민자 수가 가장 많은 뉴욕에서 이니셔티브를 잡고 이번 기회에 더 우리 자녀들에게 이익이 되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DACA 프로그램을 탄생시킬 수 있도록 서명캠페인, 서한보내기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 이들에게 우리의 바람을 강력히 요청 할 때이다.
글/최윤희 뉴욕시 교육국 학부모조정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