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급·세금 계좌 가장
소셜번호 등 정보 탈취
연방 국세청(IRS)을 가장한 새로운 이메일 사기가 또 다시 극성을 부리자 국세청이 납세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2일 연방국세청(IRS)은 국세청을 사칭하는 이메일 피싱사기 피해사례가 최근 납세자들로부터 접수되고 있다며 국세청은 납세자들이 요청하지 않은 이메일을 보내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명심해줄 것을 권고했다. 국세청은 또 이메일을 통해서 납세자들의 택스환급 관련 내용 역시 절대 보내지 않는다는 점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국세청은 최근 다수의 납세자들로부터 사기 이메일을 받았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새로운 사기행각을 적발, 조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사기범들의 이메일 제목은 다양하지만 최근에는 ‘자동 소득세 알림’(Automatic Income Tax Reminder)이나 ‘전자 세금환급 알림’(Electronic Tax Return Reminder) 등이 주를 이뤘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기 이메일에는 납세자의 환급, 세금 계좌을 가장한 세부사항과 함께 국세청 웹사이트를 보여주는 링크가 있다. 메일에는 택스환급을 위한 ‘임시 비밀번호’ 또는 ‘원타임(One-time)비밀번호’가 포함되어 있다. 이를 클릭하려고 할 때 악성 사기파일임을 확인한 납세자들이 신고에 나서면서 사기수법이 밝혀졌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이들 신분도용 조직들은 납세자의 은행계좌와 소셜번호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탈취해 금전적 이익을 노리거나 국세청을 사칭해 납세자들로부터 돈을 갈취하려는 목적이라는 것이 국세청의 설명이다.
척 레티그 IRS커미셔너는 “국세청은 납세자들의 세금 환급과 같은 민감한 금융 정보에 대한 이메일을 보내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한국일보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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