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예진협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반이민 공약에 따라 불체 신분 가정 자녀들이 추방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LA 커뮤니티 칼리지 교육구(LACCD) 이사회가 소속 대학 캠퍼스를 ‘추방 안전지대’로 선언하고 서류미비 신분 학생 보호를 천명했다.
LACCD 이사회는 트럼프 당선자 취임을 앞두고 처벌 및 추방 위험에 놓인 불체 신분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캠퍼스를 ‘추방안전지대’로 만드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13일 밝혔다.
시드니 캄라거 LACCD 부이사장은 추방유예 행정명령(DACA) 해당 학생들과 관련해 “LA 커뮤니티 칼리지 교육구 내 모든 캠퍼스들이 이들 학생들의 피난처가 돼 이들이 처벌이나 추방의 두려움 없이 오직 배움에 힘쓸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이사회는 이번 결의안을 시작으로 DACA 학생 등 서류미비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시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도 이사회 회의에 참석해 결의안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 LACCD는 LA 지역 9개 학교에 매년 25만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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