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 홍재 등 생체정보로 신분 확인
멤버십 연 179달러
LA 국제공항(LAX)에서 항공기 탑승을 위한 보안 검색대에서 여권이나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 확인을 거치는 대신 지문과 홍채 등 생체정보 인식으로 신분 확인을 하는 시스템이 21일부터 도입됐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는 항공기 탑승객들은 보안 검색대 앞에서 연방 교통안전청(TSA) 요원에 의해 이뤄지는 신분 확인을 거치기 위해 긴 줄을 서지 않고 곧바로 검색대로 직행할 수 있게 돼 항공기 탑승을 위해 걸리는 시간이 대폭 단축될 수 있을 전망이다.
LAX 공항 당국은 ‘클리어’(CLEAR)사 개발한 생체인식을 통한 탑승객 신분 확인 키오스크 시스템을 LAX 전 터미널에 설치하고 21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려면 연 179달러(월 15달러)를 내고 멤버십에 가입해야 하는데, 일단 공항에 설치돼 있는 ‘클리어’ 키오스크에서 운전면허증이나 여권을 스캔한 뒤 자신의 홍채와 지문을 등록하면 이후 항공기 탑승시 보안 검색대 줄을 설 필요없이 홍채와 지문 인식으로 신분 확인을 마치게 된다.
홍채와 지문 인식으로 신분 확인을 마친 승객은 클리어사의 직원의 안내를 받아 검을 서지 않고 곧바로 보안 검색대로 직행해 통과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연방 교통안전청은 앞으로 미국내 모든 주요 공항들에서 탑승객들의 신분 확인을 지문과 홍채 또는 얼굴 안면 등 생체정보 인식으로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스템이 미 전국의 국제공항에 모두 도입되면 모든 항공편 탑승객의 생체정보가 CBP의 등록정보와 비교 대조돼 탑승 수속이 빨라짐은 물론 테러 방지 등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일보 김철수 기자>
항공기 탑승시 지문과 홍채 인식으로 신분증 확인을 대신해 보안 검색대 줄을 설 필요가 없게 하는 ‘클리어’ 키오스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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