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1400만명 ‘리얼아이디’ 소지, 당신은?

주 전체 인구 10명중 거의 4명 꼴…코로나19 풀리면서 신청 폭증, 지난달에만 27만명 발급 

내년 5월3일부터 국내선 여행시 소지 의무
美 당국 “시행 앞두고 신청 몰려 서둘러야”

캘리포니아 주민 1400만명 이상이 리얼아이디(Real ID)를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차량국(DMV)에 따르면 이는 가주 전체 주민 10명중 거의 4명 꼴로, 지난 한달사이 27만 586건 증가한 수치다.

연방교통안정청(TSA)는 “내년 5월 3일부터는 공항 보안검색대 심사나 연방정부 건물 출입 시 신분증으로 허용됐던 기존 운전면허증은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리얼아이디 또는 여권 등 연방정부 기준에 맞춘 개인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TSA는 코로나19가 거의 끝나고 시행일이 다가오면서 리얼아이디 신청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고 신청 서류가 쇄도할 것에 대비, 아직 신청하지 않고 있는 주민들이 서둘러줄 것을 당부했다. 리얼아이디 전면 시행일은 당초 2020년 10월 1일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앞서 두 차례나 연기된 바 있다.

다음은 리얼 아이디 신청 방법 및 관련 가이드라인.

리얼아이디란.
리얼아이디는 주 운전면허증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당국이 테러리즘과 신분 도용을 단속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만들었다. 운전면허증 오른쪽 코너에 금색, 검정색 또는 흰색 별이 있다면 리얼아이디로 간주된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곰 로고 위에 흰색 별 모양 디자인을 첨부했다.

신청방법.
웹사이트 REALID.dmv.ca.gov 에서 온라인 어플리케이션을 작성하고 자료를 업로드 한다. 이후 추가 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DMV를 방문해야 한다.

발급시 필요한 서류.
미국 거주자 또는 시민임을 증명하는 신분증과 소셜시큐리티 번호, 현재 거주지를 입증하는 서류가 요구된다. 신청 후 약 3~4주 후에 발급되며 임시 리얼아이디가 우편으로 발송된다.
리얼 아이디 취득 비용은 몇 가지 예외를 제외하고 일반 운전면허증 또는 비운전자가 신분증을 갱신하는 것과 동일하다.

리얼아이디가 시행되면.
공항 보안 검색대를 포함한 DHS에 따르면 내년 5월 3일부터 교통안전청(TSA)을 포함한 연방 기관은 리얼아이디로 승인된 면허증과 신분증만 받게된다.
만약 리얼아이디가 없을 경우, 미국 성인은 국내선 비행을 하는 경우에도 유효한 여권을 제시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리얼아이디가 여권을 대신할 수 있나.
아니다. 리얼아이디는 해외여행 및 캐나다, 멕시코 국경을 통과 할 때도 사용할 수 없다.

운전할 때도 리얼아이디가 필요한가.
리얼아이디는 안전한 국내여행 및 연방시설 출입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운전할 때는 필요하지 않다.

자녀도 리얼아이디를 만들어야 하나.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미국 내 18세 미만의 미성년자가 성인 동반자와 함께 여행할 시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 미성년자가 혼자 여행하는 경우 항공사에 따라 출생 증명서 또는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이 요구된다.

DMV, 한인회 출장 서비스
23일, 직원 12명 파견업무 

언어 문제로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을 위해 가주 차량국(DMV)이 23일 한인회관에 DMV 직원들을 파견해 직접 신청서를 접수한다.

이날 한인회관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12명의 DMV 직원들이 나와 리얼아이디 신청을 돕고 신청서를 접수한다. DMV가 특정 커뮤니티를 방문해 직접 업무를 보는 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이날 약 200여명의 한인이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리얼아이디 신청을 원하는 한인들은 LA한인회에 반드시 사전 예약해야 한다. 필요한 서류 비용 등에 대한 문의는 (213)999-4932, 이메일(info@kafla.org)로 하면 된다.

<코리아타운데일리 이지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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