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샌더스 CBP 국장대행 지명 두달여만에 사임 발표
국토안보부 장관부터 이민기관들 수장 모두 대행체제
국경위기에 대처하던 CBP의 존 샌더스 국장대행이 사임을 발표해 모든 이민 부서장들이 대행체제로 운영되는 사태를 겪고 있다.
국경과 이민문제를 다루는 연방기관들의 지도부가 전부 교체되고 상원인준을 받지 못한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국경안전과 이민문제를 관할하는 부서들의 수장들이 국토안보부 장관 부터 세관국경보호국(CBP), 이민서비스국(USCIS), 이민단속국(ICE) 할 것없이 모두 대행체제로 운영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국토안보부와 그 산하 기관들의 수장들이 잇따라 낙마하고 있어 초토화되고 있다.
국경순찰과 입국심사를 전담하고 있는 CBP(세관국경보호국)의 존 샌더스 국장대행이 7월 5일자로 사임 한다고 밝혔다.
존 샌더스 CBP 국장대행은 국토안보부 장관대행을 맡은 케빈 맥알리낸 전 국장이 4월에 국토안보부 책임자로 지명된 후 후임 CBP 국장대행으로 일해왔다.
샌더스 국장대행이 왜 사임하게 됐는지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한달동안의 국경체포자들이 10만명을 넘은 국경위기에 대처하면서 이민자 어린이 사망자들이 잇따르고 있는데다가 국경위기가 진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체포된 이민자들만 해도 지난 2월 7만 6000명으로 전년보다 2배 급증하기 시작 해 3월부터는 연속으로 10만명 안팎을 기록해왔다.
CBP 국장대행이 사임을 발표함에 따라 이민과 국경 관할부서들은 장관부터 국장까지 모두 대행체제로 꾸려 나가고 있다.
케빈 맥알리낸 국토안보부 장관대행은 CBP 국장으로 일하다가 지난 4월부터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으로 옮겨 유지하고 있다.
맥알리넨 장관대행은 키르스티엔 닐슨 당시 국토안보부 장관이 초강경 이민정책에 반대했다가 전격 경질된 이래 펼쳐지고 있는 지도부 쇄신에서 거의 유일하게 살아남아 오히려 장관대행으로 승진했다.
반면 맥알리넨 장관대행의 측근으로 CBP 책임자 자리를 물려 받았던 존 샌더스 CBP 국장대행이 두달 만에 물러나게 된 것이다.
이와함께 이민수속을 전담하고 있는 이민서비스국(USCIS)도 국장이 사퇴하고 강경파인 켄 쿠치넬리 전 버지니아주 검찰총장이 국장대행을 맡고 있다.
미국내 이민단속을 전담하고 있는 ICE(이민세관집행국)에서도 국장 지명자가 지명철회되는 이례적인
사태를 거친 끝에 마크 모랜 국장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라디오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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