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추가·운영시간 연장 등 서비스개선 위해 주지사 2억여 달러 예산 투입 결정
DMV서 수 시간씩 대기해야 하는 가주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을까.
개빈 뉴섬 주지사가 DMV 업무 지연사태 해결을 위해 마침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DMV 서비스 개선을 위해 2억 800달러 상당의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기로 한 것. 뉴섬 주지사실이 주 의회 예산위원회에 발송한 서한에 따르면 뉴섬 주지사는 직원 확충과 교육 및 IT시스템 개선을 위해 1억6,800만 달러의 추가예산을 요청했다. 추가예산이 사용될 시스템 업그레이드는 크레딧 카드 사용 허가와 DMV 오피스를 직접 방문할 필요없이 온라인상에서 더 많은 고객서비스가 처리될 수 있는 웹사이트 개선이 포함되어 있다.
주지사실 보슬러 디렉터는 “DMV 오피스는 운전면허증 발급과 갱신, 특히 리얼ID 발급 신청자로 업무가 폭주하고 있어 웹사이트와 셀프 서비스 단말기 키오스크 활용, 전화 통화로 자발적인 업무 처리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예산위원회에 호소했다. 보슬러 디렉터는 이어 뉴섬 주지사의 특별팀 임명과 더불어 실시된 감사 결과 DMV의 대기시간 지연은 낙후된 IT시스템과 직원 배치 및 관리의 문제점을 대두시켰다고 지적했다.
뉴섬 주지사는 현재 회계연도가 끝나는 6월30일까지 추가예산 600만 달러가 포함된 총 4,600만 달러를 우선 요청했으며, 나머지 1억6,200만 달러는 차기 주정부예산에 포함시켜 오는 7월1일 집행할 수 있도록 촉구했다. 이로서 내년 DMV 예산으로 배정된 12억 달러에 13%가 늘어나게 된다.
예산 증가는 신규직원 178명을 고용하고 기존 임시직 900명을 유지하면서 970명의 임시직 추가고용에 사용되어 DMV 에이전시의 운영시간 연장이 지속될 예정이다. 또, 직원 교육을 위한 기금 조성에 이어 대중에게 DMV를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알리는 미디어 캠페인으로 950만 달러가 편성될 예정이다.
한편 DMV는 2020년 후반부터 시행되는 항공사 승객을 위한 신분증 리얼ID 발급 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실제 지난 여름 운전면허증 발급을 위한 대기시간이 최대 6시간 소요되기도 했다. 이런 DMV 서비스 불만사태는 지난해 12월31일 DMV 진 시오모토 국장의 사임을 초래했다. 이후 지금까지 국장대행이 2번이나 교체되는 등 난항이 계속되며 새로운 DMV 국장 임명을 앞두고 있다.
<한국일보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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