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주권 수속기간 대면인터뷰로 2~3배 늦어졌다

취업이민 I-485 10~19.5개월, 가족이민 I-485 최장 30개월 넘어
대면인터뷰 없을 때보다 2~3배 늦어져, 취업 1~3단계 거치려면 평균 3년

미국 영주권 수속기간이 대면인터뷰의 실시로 이전보다 2~3배나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민신청자들이 마지막 단계에서 I-485(영주권신청서)를 제출한후 그린카드를 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10개월내지 19.5개월 걸리고 있어 대면인터뷰가 없을 때의 6~8개월 보다 2~3배 지연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올 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10월부터 영주권 신청자들에 대한 대면 인터뷰를 실시 하면서 미국이민신청자들의 기다림 고통이 재현되고 있다.

기다림 고통을 안겨주었던 비자블러틴의 컷오프 데이트가 사라지고 항시 오픈상태였는데 대면인터뷰를 전면 시행하는 바람에 인터뷰 받고 그린카드를 손에 쥐는데 걸리는 수속기간이 다시 2~3배 늦어졌기 때문이다.

미국영주권 신청자들이 마지막 단계에서 제출하는 이민신분조정신청서(일명 영주권신청서: I-485)를 접수한후 걸리는 프로세싱 타임, 수속기간은 7월 현재 지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취업이민의 경우 보통 10개월내지 19.5개월 걸리고 있다.

가족이민에 따른 영주권 신청서는 최장 기간이 30개월을 넘는 곳이 많다.

워싱턴 디씨의 경우 취업이민 영주권 신청서는 10개월내지 19.5개월 걸리고 가족이민 영주권 신청서는 9.5개월 내지 20개월 소요되고 있다.

이에비해 로스앤젤레스 지역은 취업이민 I-485는 10개월 내지 19.5개월로 보통수준과 같으나 가족이민 I-485는 13.5개월에서 30개월로 훨씬 더 오래 걸리고 있다.

뉴욕의 경우 취업이민은 10.5개월 내지 14.5개월이고 가족이민은 14개월 내지 26개월을 보이고 있다.

미 이민서비스국은 I-485 수속기간을 매월 자동 엎데이트 하면서 접수서류의 50%를 수속했을 때 걸리는 기간을 최소기간으로 삼고 93% 수속완료할 때를 최장기간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는 취업이민 I-485 프로세싱 타임이 10개월 내지 19.5개월로 발표됐을 경우 접수서류의 절반인 50% 를 수속하기까지 10개월 걸린다는 뜻이고 대부분인 93%를 수속완료하는데에는 19.5개월 소요되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대면인터뷰를 실시하지 않았을 때 I-485 수속기간은 6~8개월이었다는 점에서 일정잡는데 오래걸리는 대면인터뷰 이후에는 그보다 2~3배는 지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취업이민 신청자의 경우 1단계인 노동허가서(Labor Certification)를 인증받는데 임금수준결정에 90일(3개월), 일반심사에는 132일(4.4개월)로 7~8월 소요되고 2단계인 취업이민페티션(I-140) 수속 에는 5~7개월 걸리고 있다.

결국 취업이민 신청자들이 그린카드를 받기 까지는 감사나 보충서류요구,영주권 쿼터등을 하나도 걸리지 않더라도 최소한 2~3년은 걸리고 있으며 사안별, 지역별로는 그보다 더 오래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라디오코리아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