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절반이 올해 연방정부가 해결해야 할 핵심 문제로 ‘이민’이슈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과 미국 시카고대 여론조사센터NORC가 6일 미국인 천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가운데 49%가 정부가 최우선 해결하길 희망하는 사안은 이민문제였다.
이는 지난달(12월)에 조사된 27%보다 대폭 상승한 수치다.
보수 성향의 공화당 지지자 가운데선 65%가 이주 문제를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은 반면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37%만 최우선 순위에 올려놨다.
이민 문제가 이념 성향이나 당파성을 떠나 미국민들 사이에 점점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고 AP는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설문조사 결과를 이민관련 이슈는 2019년 최고 우려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과 범죄자들을 국경에서 차단해 국경이 안전하기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게시한 트위터에서는 자신의 국경장벽 건설 의지를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민 이슈를 다루는 정부의 능력을 신뢰하는 미국인은 많지 않았다.
이주를 최우선 이슈로 꼽은 응답자의 3분의 2는 올해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고 나머지 3분의 1은 정부에 해결 능력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정당 지지 성향별로는 정부를 신뢰한다고 답한 공화당 지지자가 민주당 지지자의 3배에 달했다.
<라디오코리아 박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