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인종주의 옹호 기록, 이라크 침공 지지 집중공격받아
실수까지 범한 바이든 최대 루저, 해리스 최대 위너
2020년 대선전에 뛰어든 민주당 경선후보들의 첫 토론에서는 집중 공격받은 조셉 바이든 전 부통령이 수세에 몰리며 흔들리고 실수까지 범하는 바람에 최대의 패자로 꼽혔다.
반면 바이든 공격에 나섰던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2조 첫 토론의 승자로 인정받은데 비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새로운 내용이 없어 패자로 분류돼 희비가 엇갈렸다.
20명이 10명씩 나눠 첫 토론 무대에 오른 둘째날 토론회에서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들 10명은 역시 한 목소리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성토하면서 백악관 탈환에 앞장설 것임을 다짐했다.
그러나 둘째날 2조 첫 토론에서는 예상대로 여론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조셉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집중 공격이 가해졌다.
2조 토론무대에서 유일한 흑인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바이든 부통령이 인종주의자라고 생각치는 않지만 70년대와 80년대 인종분리주의자 두 상원의원들과 함께 일하면서 인종분리를 없애 려한 스쿨 버스제도에 반대한 기록을 듣고 가슴이 아프다”고 공세를 폈다.
해리스 상원의원은 특히 “인종분리없이 같은 스쿨버스를 타게 된 어린 초등학생이 있었는데 그 꼬마가 바로 나였다”면서 “인종분리주의적인 정책에 지금도 동의하느냐”고 몰아부쳐 바이든 전 부통령을 크게 흔들리게 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바이든 전 부통령을 향해 “우리의 큰 차이점은 바이든은 이라크 침공에 찬성한 반면 나는 강력 반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조셉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3위 버니 샌더스, 4위 카말라 해리스 상원 의원이 협공을 편 셈이 됐다.
하지만 자신의 어린시절 경험까지 되살려 인종문제를 제기해 선두를 궁지로 몬 해리스 상원의원이 최대 위너로 간주된데 비해 이전 경선무대에서의 공격거리를 재탕한 샌더스 상원의원은 루저중 한사람으로 지목돼 희비가 갈렸다.
수세에 몰린 조셉 바이든 전 부통령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대통령이 되면 무엇을 가장 먼저 할것이냐는 공통질문에 “우선 트럼프를 물리쳐야 한다”며 맥락을 벗어난 답변을 하는가 하면 “우리의 적은 총기제조업체이지 총기협회(NRA)가 아니다”라는 말실수까지 범해 최대의 패자로 꼽혔다.
이틀에 걸쳐 실시된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들의 첫 토론을 통해 선두주자인 조셉 바이든 전 부통령이 역시 그의 취약점을 노출하는 손해를 보았으며 진보진영의 선호 후보 자리가 샌더스 보다는 워런 상원 의원으로 기울기 시작했고 해리스 상원의원, 카스트로 전 주택장관이 호평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라디오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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