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의 전폭적인 지지로 당선된 알렉스 비야누에바 LA 카운티 셰리프국장이 LA 민주당과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민주당은 비야누에바 국장이 취임 전 공약과 반대되는 행보로 일관하고 있어 배신까지 거론할 정도로 실망이 커 각성과 시정을 요구하는 결의안까지 채택하고 나섰다.
일부 민주당원들은 비야누에바 국장에게 거의 사기를 당한 셈이라고 비난하고 있고, 비야누에바 국장은 정치적 모함이라면 민주당측의 주장을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3일 LA 카운티 민주당은 비야누에바의 최근 행보를 지적하고, 그에게 신뢰 회복을 위한 정책 개정 등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비야누에바 국장이 취임한 지 9개월 만에 자신을 지지했던 민주당과 등을 돌린 셈이다.
신문은 LA 카운티 민주당이 지지했던 공직자를, 그것도 수개월만에, 공개적으로 반대의사를 표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민주당 측은 비야누에바 국장이 ▲규정을 어겨 해고된 요원들을 복직시키고, ▲빌라누에바의 전 비서실장이 한 요원에게 위법행위 기록을 바꾸라고 압력을 가했다는 증언이 나왔으며, ▲수감자들을 연방 이민국에 넘기는 규정을 허용하는 등 다각도로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의 아들이 음주운전 기록이 있음에도 셰리프국 아카데미에 입학해 의혹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결의안을 통해 비야누에바 국장에게 ▲‘셰리프 민간감찰위원회’의 고용 관행에 대한 권고사항을 준수하고, ▲연방 이민국에 수감자 이감을 중단하고, ▲규정을 어겨 해고된 요원들의 복직을 전부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또 ▲아들 입학에 대한 일에도 우려를 표명했다.
한 민주당원은 “우리는 거의 사기 당했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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