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당 최대 1,000달러…‘개인정보 보호’ 신청 서두르세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서류미비자들을 위해 캘리포니아 주정부에서 지급하는 재난 지원금 DRAI(Disaster Relief Assistance for Immigrants)가 아직 소진되지 않고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한인들의 몫이 될 수 있는 여유금이 아직 많이 남아있지만, 한인들의 신청은 많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져 아직 신청하지 않은 해당자들은 신청을 서둘러 달라고 한인 비영리단체들이 밝혔다.
4일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과 민족학교 등의 한인 단체들에 따르면 LA 지역에서 DRAI 신청 접수를 받고 있는 ‘아시안정의진흥협회’(AAAJ)에 아직 지원금 수령이 가능한 인원이 2,801명이나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18일 신청 접수가 시작된 DRAI는 초기에는 관심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뜸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KYCC 측은 “초기에 혜택을 받은 한인들도 있겠지만, 첫 주에 8만 통이 넘는 전화가 몰리는 등 문의가 폭주해 전화 연결과 신청 접수에 어려움을 겪다가 그냥 포기한 분들도 많다”고 설명하고\ “AAAJ는 현재 15명의 한국어 직원을 충원해 한인 분들을 도와주기 위해 대기하고 있으니 도움이 필요한 경우 꼭 전화해 보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AAAJ에 따르면 이 기금은 한 가정당 2명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승인되면 신청자 1명당 500달러씩, 가정당 최대 1,000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다.
LA 또는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서류미비자이며, 연방 정부의 경기부양법(CARES Act)에 따른 현금 지급이나 실업수당 혜택 등 코로나19 관련 지원을 받을 자격이 안 되고, 코로나19 때문에 경제적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증빙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면 신청이 가능하다.
기금 신청을 위해 신청자가 제출하는 모든 개인정보는 보호된다. 가주 정부에 신청자들의 전체적 인구 통계 정보를 제공하지만, 개개인의 개인정보는 제공하지 않는다는 AAAJ의 설명이었다.
마감일은 30일이지만 한인들만 신청 받는 것이 아닌데다 선착순이라 그 전에 소진될 수 있으므로 문의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는 게 한인 단체들의 조언이다. 신청 문의 (213)241-8873 AAAJ 한국어 핫라인
<한국일보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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