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셧다운 사태 장기화로 이민 심사, 혼인신고 등 각종 대민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고있는 가운데
백악관은 올해도 연방국세청(IRS)의 택스 리턴은 문제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일단 납세자들이 등을 돌리는 것을 막은 것인데,이에따라 셧다운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 장기화로 이민심사, 혼인 신고 등 대민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며 80만여명 이상의 공무원들은 물론 국민들에게까지 그 피해가 확산하고있습니다.
특히 세금 보고 시즌이 다가오면서 목돈을 기다려온 주민들은 셧다운 여파로 ‘택스 리턴’이 지연되는 것은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있습니다.
이에대해 러셀 바우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대행은 7일 셧다운이 세금 보고 시즌까지 이어지더라도 택스 리턴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 연방국세청(IRS)는 오는 28일부터 세금 보고 접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IRS 직원의 90%가 무급 휴직에 들어간 상태지만,당국은 원활한 세금 환급 절차를 위해 이들을 다시 불러들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IRS 직원들은 셧다운이 종료될 때 까지 급여를 받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세금 보고 시즌의 경우 첫 주에만 천 830만여명의 납세자들이 126억 달러의 택스 리턴을 요청했습니다.
지난해 평균 세금 환급금은 2천 899달러였습니다.
회계사들은 이번 셧다운으로 IRS의 업무 수행에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3월에 세금 보고가 몰리는 만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이달(1월) 말부터 서둘러 접수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안병찬 CPA_ “이번에는 택스 리턴을 연기하지 않고 자기들이 계산을 해서 바로바로 보내주겠다고 하니 셧다운이 인컴 택스 리턴 파일링에 영향을 주지않는다고 볼 수 있죠. 최근에는 온라인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프로세싱에 그렇게 많은 인력이 필요하진 않을 거에요.”>
한편, 이로인해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싼 민주당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간 힘겨루기가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전 IRS 커미셔너 마크 에버슨은 세금 환급이 늦춰졌더라면 국민들이 셧다운 사태를 멈추라고 정계를 압박했겠지만,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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