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점유율 1.5% → 올 1~6월까지 9.5% 급증
IRS는 크게줄어… 무료 선물제공 미끼도 다양‘ 주의요
소셜 시큐리티 부서를 사칭한 스팸전화가 급증하고 있다.
데이터 전문 업체인 ‘빈베리파이드(BeenVerified)’가 최근 3년간 20만건 이상의 스팸전화 신고를 분석,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6월까지 소셜 시큐리티 부서를 사칭해 걸려온 전화는 전체 스팸전화의 9.5%로,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2018년까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스팸 전화는 IRS 직원을 사칭하거나 세금 추심 관련 주제로, 2016년 전체의 6.8%, 2017년 5.2%, 2018년 6.8%를 차지했었다. 반면 소셜 시큐리티 부서 사칭 전화는 지난해 1.5%를 차지했으며 이전에는 미미한 수준에 불과했다.
연방 거래 위원회(FTC)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4월부터 2019년 3월까지 12개월 동안 소셜 시큐리티 부서 사칭 스팸 전화는 7만6000건, 피해액수는 1900만달러에 달한다. 건당 피해액 중간값은 1500달러다. 이는 IRS 사칭 사기 전화가 절정에 다다랐던 2015년10월~2016년 9월까지 피해액이 1700만달러에 이르렀던 것과 비교해도 규모가 훨씬 커졌다.
2019년 상반기 중 세 번째로 높은비중을 차지한 스팸 전화 주제는 크레딧 카드로 1.5%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2.4%보다 낮아진 수치다. 이외에 부채 추심은 1.2%, 무료 선물 제공을 미끼로 한 스팸 전화는 0.6%였다.
특히 무료 선물 제안은 꾸준히 스팸전화의 미끼로 이용돼 오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아이폰, 호텔 숙박권, 크루즈 탑승권, 기프트 카드, 정부 그랜트 등을 미끼로 내세우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무료 태양에너지 시스템을 제공하겠다는 등 주제도 더욱 다각화 되고 있다.
한편 빈베리파이드의 이번 결과는 2016년 5만9080건, 2017년 7만2233건, 2018년 5만2824건, 2019년 상반기 2만8969건 등 2016년1월~2019년 6월30일까지 스팸 전화 불평신고 총21만3106건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분석이다.
<한국일보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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